김인식 위원장 "오승환 대표 뽑는게 맞고, 류현진은 힘들다"

노주환 2016. 9. 1.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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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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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잘못을 한 건 맞지만 국가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69)은 '개인적'이라는 단서를 단 후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국가대표팀 차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17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선수 선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위원장직을 맡은 이후 기술위원들과 함께 KBO리그와 해외파(메이저리그, 일본)선수들의 경기력과 부상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구본능 KBO 총재는 조만간 WBC 대표팀 사령탑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006년 제1회 WBC 4강, 2009년 제2회 WBC 준우승, 그리고 2015년 프리미어 12 초대 우승을 이끈 김 위원장은 대표팀 감독 후보이기도 하다.

감독이 공석인 가운데 현재 선수 선발의 전권을 김 위원장이 갖고 있는 셈이다. 그는 8월 31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대표 선수 차출에 관한 의견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지난해 말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벌금형(1000만원)을 받았던 마무리 오승환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단서를 달고 "뽑는 게 맞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오승환이 사회적으로 잘못을 한 건 맞다. 국가대표로 뽑아 나라를 위해 싸울 수 있게 봉사의 기회를 주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에 셋업맨에서 마무리로 승격해 A급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대표로 차출돼 WBC에 나갈 경우 한국의 뒷문을 든든히 지켜줄 수 있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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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한국인 메이저리거와 선수 에이전트와 연락을 취하면서 대표 차출 의사를 타진하는 동시에 "함께 하자"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 그는 "이대호와 통화했다. 서로 안부를 묻는 정도였다.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의 에이전트와도 연락하고 있다. 대표로 차출하면 소집에 응할 수 있느냐부터 묻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텍사스) 이대호(시애틀) 오승환 김현수(볼티모어) 박병호(미네소타)와 대표팀에서 함께 한 경험이 있다.

그는 "요즘 코리안 빅리거들이 많이 다치고 있어 염려가 된다. 아프면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도 대표팀에 부를 수가 없다. 남은 기간 안 다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어깨 수술를 받은 후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 류현진에 대해 "이번 대회는 힘들다. 선수 생명이 걸렸다고 봐야 하는데 우리가 필요하다고 차출하는 건 맞지 않다. 류현진은 (이번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류현진은 최근 어깨 수술을 딛고 컴백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다시 재활 치료 중이다. 추신수(텍사스) 강정호(볼티모어) 박병호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오승환 이대호 김현수 3명만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최지만(LA 에인절스)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대표 선발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우선 외야(좌익수) 수비 능력이 아직은 부족하다. 1루 수비가 가능하지만, 이대호와 박병호 등 좋은 1루수 자원이 많다.

지난해 프리미어 12 때 선발 투수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던 이대은(지바 롯데)도 체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대은이 이번 시즌 선발로 많이 던지지 못하고 1~2군을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며 걱정했다.

물론, KBO리그 선수들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타고투저'의 주 원인은 강력하거나 제구가 잘 된 공을 뿌릴 수 있는 좋은 투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자들의 개인 성적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성적이 우수한 타자 중에서도 특히 외국인 투수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투수 중에는 외국인 타자, 국내 강타자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의 셋업맨 원종현, 넥센 히어로즈 선발 신재영 모두 관찰 리스트에 올라있다고 했다.

한국은 내년 3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에서 복병 네덜란드, 대만 등과 조별리그를 갖는다. 조별리그 1~2위팀이 일본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출전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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