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올림픽金 효과 이렇게 대단할줄.."

2016. 9. 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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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까지 팬들 몰려 "사진 찍자"불안했던 메인스폰서 재계약 확실시.. 후원 업체들 행사 러브콜도 줄이어
[동아일보]
박인비(28·사진)는 지난주 강원 강릉 경포대로 여행 갔을 때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놀랐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6년 만의 여자 골프 금메달을 따면서 한층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골프를 모를 것 같은 어르신들도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 올림픽은 메이저 대회 우승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관심이 집중된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다.”

‘필드’를 뛰어넘어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인비는 스폰서와 CF 계약에서도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 직전만 해도 메인스폰서인 KB금융그룹과의 올해 말 재계약 전망이 밝지 않았다. 국내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는 “한 달 전까지도 박인비가 스토브리그 시장에 나온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림픽 챔피언 등극을 계기로 박인비가 KB금융그룹과 계속 동행할 게 확실시된다. 2013년 5월 당시 메인스폰서가 없던 박인비와 처음 계약한 KB금융그룹은 리우 올림픽을 통해 수백억 원에 이르는 홍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KB금융그룹과 인연을 맺은 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명예의 전당 입회 등에 이어 올림픽 쾌거까지 거둔 박인비 프로와의 좋은 인연을 유지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벤츠, 던롭 스릭슨, 파나소닉, 삼다수, 와이드 앵글 등 각종 업체의 후원도 받고 있다. 최근 박인비는 이 업체들의 VIP 고객 골프 행사 등에 참석하느라 바쁘다. 박인비가 사용하고 있는 캘러웨이 오디세이 투볼 퍼터와 젝시오 드라이버 등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캘러웨이 김흥식 전무는 “최근 골프업계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어 5% 매출 증가도 힘든 상황인데 올림픽 이후 박인비가 쓴 퍼터 판매량이 전년도 대비 50% 이상 늘었다. 가을 골프 시즌을 맞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당분간 은퇴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그를 향한 기업체들의 러브콜은 더욱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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