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캐나다 총리와 회담.."캐나다 AIIB 가입신청 결정 환영"(종합)

2016. 8. 3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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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캐나다 총리회담서 캐놀라 무역마찰 일단 '봉합' 中 내달 시행할 강화된 검역조치 시행유예
악수하는 중국-캐나다 총리[AP.연합뉴스]

중국·캐나다 총리회담서 캐놀라 무역마찰 일단 '봉합'

中 내달 시행할 강화된 검역조치 시행유예

(베이징·홍콩=연합뉴스) 홍제성 최현석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캐나다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신청 결정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 31일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캐나다가 AIIB 회원국 가입을 신청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캐나다는 이날 트뤼도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이 주도하는 AIIB 가입을 공식화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캐나다와 소통, 협조를 강화하기를 바란다며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상호 교역 체계를 보호하고 기후 변화와 평화유지, 해양 보호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캐나다 간 고위급 방문을 늘리자며 양국 지도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소통과 협조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캐나다 간 캐놀라 무역마찰도 트뤼도 총리의 방중으로 '봉합'됐다.

중국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예고했던 캐나다산 캐놀라에 대한 강화된 검역규정 시행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트뤼도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결정을 공개하며 "양국이 캐놀라 수출입에 관한 장기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수입의 문호를 닫을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도 "중국 농민과 소비자가 수입농산물을 통한 해충 확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초 불순물 포함비율이 2.5% 이하였던 캐나다산 캐놀라 검역규정을 불순물 1% 이하로 강화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캐나다 정부와 농업계, 수출업자들은 이를 수입제한 조처라고 반발하면서 타격을 우려해 왔다.

캐나다·中 총리, 베이징서 회담 (베이징 AFP=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 두 번째)와 리커창 중국 총리(오른쪽 두 번째)가 31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오는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양국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트뤼도 총리를 배려한 '성의' 표시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재정립해 나가는 것이 캐나다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금까지는 다소 안정성과 규칙성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문제를 개선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트뤼도 총리는 "양국 지도자들이 에너지, 청정기술, 농업, 관광, 문화협력 등을 포함해 각 분야에서의 무역과 투자확대를 희망했다"고 회담 내용을 소개했다.

회담에서 트뤼도 총리는 중국에서 스파이혐의로 체포된지 2년째 된 캐나다 국적의 케빈 개럿 선교사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중국의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와 관련해서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그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중국은 법치국가로 사법당국이 법에 따라 사법현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중국은 개럿에게 인도적 대우와 영사 접견 허용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중국과 캐나다가 총리 회담후 영화 공동제작을 포함해 몇 건의 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리 총리는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트뤼도 총리 공식 환영식을 개최했다.

작년 11월 취임 후 처음으로 전날 중국을 방문한 트뤼도 총리는 다음 달 6일까지 베이징·상하이(上海)에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그리고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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