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피해 가족·백남기 대책위 더민주 당사 점거농성 해제

2016. 8. 3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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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추미애 대표와 당사 면담 뒤 “세월호 특별법 개정, 세월호·물대포 진압 특검 추진 의지 확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당사를 점거하고 단식 농성중인 세월호 피해자 가족과 백남기농민대책위원회 소속 농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4·16가족협의회 제공

세월호 유가족과 백남기 농민 대책위원회 농민 등 20여명이 31일 더불어민주당 당사 점거 단식 농성을 풀기로 했다. 점거 농성에 들어간 지 꼭 일주일 만이다.

세월호 피해자 모임인 4·16가족협의회는 이날 저녁 추미애 신임 대표와 당사에서 면담한 직후 “더민주가 오늘 면담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특검 의결의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우리가 한 발 내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걸게 됐다”며 당사 점거 농성을 푼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더민주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로 선출된 추 대표가 29일 세월호 가족들의 광화문광장 농성장을 방문한 이후 조속하게 다시 더민주당을 점거하고 있는 가족들을 찾아오는 등, 세월호 특별법 개정 등에 대한 “추 대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이유다.

백남기 농민대책위도 “여야가 합의한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사건 청문회 이후 특별검사 추진과 대통령 사과 요구를 더민주가 함께 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했다”면서 “이제 대책위는 최선을 다해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농성장을 찾은 추 대표는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로 가는 데에 정치인으로서 책임감을 막중히 느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8일째 단식중이던 세월호 유가족 임영애(준영군 어머니)씨가 이날 오후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등 건강이 악화되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임씨는 현재 병원에서 검진 후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16가족협의회는 “특별법 개정과 특검 의결의 의지가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길 바라며 국회 움직임을 촉구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서의 단식농성은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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