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줄고 전형과정도 '깐깐', 더 좁아진 '취업문'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주부터 기업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도 줄고 전형과정도 더 까다로워져서 취업문은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는데요.
이동경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학에서 열린 기업 채용설명회.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구직자들이 몰려 시작 전부터 긴 줄이 생겼습니다.
설명회에 들어가는 것조차 2: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상황.
입장이 시작되자, 1,500석 규모의 강당이 금세 채워집니다.
[추재영/대학생]
"4학년이라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데, 막상 와보니까 진짜 너무 사람이 많아서 경쟁률이 치열하구나 (생각했어요.)"
이번 주 현대차그룹과 KT를 시작으로 대기업 하반기 채용의 막이 올랐지만, 취업문은 더 좁아졌습니다.
사람을 뽑겠다는 회사는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전체 채용규모는 7% 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광석 대표/취업포털 인크루트]
"개별 기업들의 채용 숫자가 줄었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전체 채용 계획 인원수가 줄었고요."
구조조정에 들어간 조선업과 중공업은 물론, 정유·화학, 전기·전자 분야도 채용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업종은 식음료와 IT업계 뿐이었습니다.
여기에 전형 과정까지 깐깐해지는 추세입니다.
[오병서 과장/CJ]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인사 담당자가 아니라, 해당하는 팀에 있는 분들을 직접 섭외를 해서 직접 읽는 시스템을 도입을 하고 있고요."
뽑는 인원은 줄고, 입사 전형은 어려워져, 어느 때보다 고달픈 취업철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이동경기자 (tokyo@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태풍급' 비바람, 주저앉고 꺾이고..피해 속출
- "익혀 먹었는데.." 거제서 세번째 콜레라 발생, 감염경로는?
- '왕따 알렸다고..' 중학생 감금 폭행, 무서운 동네형들
- [단독] 수상한 '정기 모임' 대우조선 끌어주고 밀어주고?
- "지자체 배상금 노렸다" 포트홀 골라 고의사고 '덜미'
- 대통령실 "의제 조율 없는 자유로운 영수회담"‥"영수회담서 결과 도출"
- 헌재, 형제자매·불효자도 상속받는 유류분 제도 '위헌'
- 국민의힘 총선 참패 토론회에서 쓴소리 쏟아져‥"당과 반대로 해서 당선"
- 이재명·조국 오늘 저녁 단독 회동‥범야권 연석회의 논의될까
- "저는 장난글 죄인입니다" 지하철역 공개사과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