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웠다 추웠다' 변덕..내일은 다시 초가을 날씨

정구희 기자 2016. 8. 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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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까지 폭염 때문에 힘들었는데 오늘(31일)은 비가 내리면서 살짝 춥기까지 했습니다. 요즘 날씨 변덕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다행히 내일은 다시 초가을 날씨로 돌아온다는 예보입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세찬 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집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긴 소매 옷을 챙겨 입었지만, 몸이 저절로 움츠러듭니다.

[이신영/서울시 영등포구 : 지난주에는 날씨가 너무 더웠는데 이번주에는 갑자기 추워져서 옷도 뭐 입어야 할지 모르겠고.]

한낮에도 기온은 좀처럼 오르지 못했습니다.

서울의 최고 기온은 17.7도, 폭염이 절정을 보인 지난주보다 20도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서울 지역 8월 최고 기온으론 관측 사상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황예찬/경기도 부천시 : 이른 아침이나 저녁도 아닌데 낮인데도 이렇게 쌀쌀해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미시령에는 순간 초속 32.5m의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고, 그 밖의 지역에도 초속 10~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선 강풍으로 주상복합건물 외벽에서 타일 수십장이 떨어져 나갔고, 부산에서는 선박의 입출항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강풍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진 것은 한반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태풍 라이언록이 더운 공기를 공급해 동해 상에서 태풍급 저기압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태풍급 저기압이 점차 물러가면서 다시 초가을 날씨를 되찾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설민환, 영상편집 : 최혜영)   

▶ [취재파일] 뚝 떨어진 기온에 강풍까지…폭염이 남긴 후유증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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