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행장 줄줄이 임기만료..연말연초 인사회오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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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중은행 임원 중 3분의 2 가량이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은행장 교체와 맞물린 임원 인사는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시중銀 임원 84명 중 약 70% 임기 만료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르면 12월 KB국민·기업·우리·신한·KEB하나은행의 최고경영자(CEO) 교체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지주 회장과 행장 분리로 차기 은행장 선출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권선주 기업은행장을 비롯해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도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시중은행 임원 84명 중 약 70%에 달하는 58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총 18명(반기보고서 기준)의 임원 가운데 허정진·박성일·신현석·권광석 상무를 제외한 14명이 올 연말 임기가 만료된다.
KEB하나은행도 함영주 행장을 제외한 16명의 집행임원 모두 올해 12월31일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 7월 임기 만료로 퇴임한 임상현, 임길상 부행장 후임으로 2명의 부행장 승진인사를 단행한 IBK기업은행 역시 16명의 임원 가운데 4명의 임원들이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임기가 만료된 임상현 부행장은 계열사인 IBK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민은행 역시 지난해 말 선임된 안영엽 상무를 제외한 전 임원 14명 전원이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된다. 신한은행도 17명의 임원 중 10명의 임기가 연말까지다.
◇‘태풍의 눈’ 올해 임원 인사 규모 최소화
주요 시중은행 경영진들이 은행장 교체와 맞물리면서 대거 물갈이 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일단 올해는 행장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아 태풍의 눈처럼 인사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공석인 임원 자리도 빈 채로 둘 가능성이 높다.
우리은행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광구 행장 임기가 내년 3월로 연기되면서 올 하반기 부행장급 인사를 단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민영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과점주주들이 사외 이사진을 신규 선임한 후 행장 및 집행임원들에 대한 인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도 최근 3명의 부행장 공석에도 불구하고 함영주 행장에 대한 거취가 결정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 임원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권선주 행장의 임기가 오는 12월27일 만료 예정이어서 가장 빨리 거취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올해 부행장 승진인사를 단행하지 않아 올 하반기 대거 교체가 예상된다. 다만 행장 분리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부행장급 이상 인사는 미뤄질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 최고경영자의 임기 만료 시기가 겹치면서 금융권 신규 임원 인사폭이 커질 전망”이라며 “다만 시기는 연말이라기 보다는 내년 초 신규 CEO 선임 이후 큰 폭의 물갈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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