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6⅔이닝, 후반기 더 강력해진 차우찬의 진가

이형석 입력 2016. 8. 3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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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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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차우찬(29·삼성)의 진가가 점점 발휘되고 있다.

차우찬은 30일 대구 넥센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9승(5패)째를 올렸다. 두산 니퍼트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됐고, 신축 대구-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7번째 등판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차우찬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알고 있었다. 지난번 넥센전 완투패(21일 8이닝 2실점)와 등판 예정이던 경기가 우천 취소(7월30~31일 넥센) 되면서 아쉬웠다.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다. 7차례 등판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3.59을 기록 중이다. 시즌 성적(9승 5패 평균자책점 4.87)을 크게 앞선다. 후반기만 놓고 보면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다.

특히 차우찬의 진가는 경기당 평균 투구 이닝에서 드러난다. 후반기 총 47⅔이닝을 던져 경기당 가장 많은 6⅔이닝을 던졌다. 7차례 등판 모두 최소 6이닝은 던졌다. 8이닝 투구도 두 차례 했다.

삼성 마운드에 선순환 효과를 가져온다. 차우찬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구원진 부담을 덜어줬다. 덕분에 코칭스태프는 다른 경기에 좀 더 구원진을 투입할 수 있다. 류중일(53) 삼성 감독도 "차우찬이 많은 이닝을 던져 팀 입장에서 정말 좋다. 계산이 선다"고 말한다.

차우찬 역시 투구 이닝에 책임감과 욕심이 많다. 그는 "이닝 욕심이 있다. 120구까지는 괜찮다"고 강조한다. 경기 중후반으로 갈수록 더 강해지는 그는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면서도 "이닝을 치를수록 힘도 나고 좋아지는 스타일이다"고 웃었다.

그럼에도 투구 이닝에 관해 스스로 아쉬움을 갖고 있다. 30일 경기에선 6이닝만 던진 것에 대해 "더 길게 던졌어야 하는데"라고 했다. 이는 투구수(112개)와 함께 일요일 등판을 고려한 것이다. 그는 "투구수 조절이 어렵다. 투구수에 비해 투구 이닝이 적은 게…"라고 말한다. 차우찬은 100이닝 이상을 던진 25명의 투수 중 경기 당 투구수가 111.2개로 가장 많다.

차우찬은 올 시즌 가래톳 통증으로 시즌 초반 약 50일간 1군을 비웠다. 그럼에도 다음 등판에서 선발 전환 후 2년 연속 10승과 규정이닝 달성에 도전한다. 30일까지 규정이닝에 ⅓이닝이 부족할 뿐이다.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그는 "후반기 들어서 컨디션이 좋다. 매 경기 최소 7이닝을 목표로 나서고 있다. 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싶었는데, 남은 경기에서 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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