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연일 미국 매스컴에 등장, '왜 사회봉사 활동이지?'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두산 베어스 오재원에게 위험한 견제구를 던진 KIA 타이거즈 임창용이 미국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날 cbssports.com은 동영상과 함께 임창용의 ‘위험한 견제구’를 크게 보도했다. 30일(이하 현지 시간)에는 전국 방송으로 또 한번 화제의 중심이 됐다. MLB 네크워크의 ‘MLB NOW’는 프로그램 마지막 부분 ‘gut reaction' 코너에서 KBO 리그의 한 투수가 야수가 베이스를 커버하지 않는 상황에서 주자를 형해 견제구를 던졌다며 화면과 함께 언급했다.
진행자 브라이언 케니 코멘트의 초점은 위험한 견제구가 아니라 출장 정지와 징계 내용이었다. 출장 정지는 이해가 되는데 왜 사회봉사 활동을 하느냐는 거였다. 임창용은 KBO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와 120시간 사회봉사 활동 징계를 받았다.
이들에게 메이저리그의 징계 관점에서 사회봉사 활동은 매우 의아한 제재이기 때문이다.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징계로 사회봉사 활동을 명령하는 경우는 없다. 메이저리그의 출장 정지 징계는 출장 수만큼 날짜로 계산하는 연봉 삭감이다.
2014년 6월 1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매니 마차도는 오클랜드 에이스전에서 왼손 구원 투수 페르난도 아바드가 던진 위협구에 하체를 맞을 뻔했다. 이어 아바드의 투구에 마차도는 배트를 고의로 3루 쪽으로 던졌다. 곧바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고, 마차도는 MLB로부터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MLB 네트워크가 임창용이 시카고 컵스에서 잠시 활동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MLB 출신이었다면 더 재미있게 뉴스를 포장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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