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창식-이재학 수사결과 추석 이후 발표"

2016. 8. 3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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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승부조작을 수사 중인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수사 발표가 계속 미뤄진다. 추석 이후로 늦어질 전망이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30일 전화통화에서 "수사가 더 길어질 것이다. 수사결과 발표는 추석 이후로 될 수도 있다. 언제라고 시점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당초 경찰 관계자는 수사발표를 8월 중순 리우올림픽이 끝나는 시기로 언급했다가, 다시 9월초로 미뤄졌다.

수사 발표가 늦어지는 것이 승부조작 수사 확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승부조작 외에도) 처리해야 할 다른 사건들도 있어서 병행 수사를 하고 있기에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혐의에 오른 인물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 관계상 얘기해 줄 수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 동안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승부조작 수사에 거론된 인물은 2014년 한화 시절 승부조작을 자진신고한 유창식(KIA), 브로커 김씨, 김씨의 동생인 프로야구 선수 A씨(국군체육부대), 이재학(NC)이다. A씨와 이재학은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추가로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신고한 유창식이 경기지방북부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이 지난 7월 25일이다. 한 달이 더 지났다. 이재학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은 지난 9일. 참고인 조사에서 별다른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수사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는 것은 유창식 외에는 A씨나 이재학의 승부조작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나 자료가 부족한 것으로 조심스레 관측된다.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이재학과 NC 구단은 빨리 결론이 나길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추석 이후까지 더 기다려야 할 처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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