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비바람 비상..체감온도 큰 폭으로 '뚝'

정구희 기자 입력 2016. 8. 30. 20:35 수정 2016. 8. 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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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뿐 아니라 동해에서 발달한 태풍급 저기압 때문에 울릉도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30일) 밤부터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도 거센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릉도 해안도로가 흙탕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각종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고, 복구 작업을 하던 굴삭기마저 쓸려 내려갑니다.

지난 사흘 동안 울릉도에는 380mm라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주도로 구간 중 하나인 가두봉피암 터널이 산사태로 붕괴했습니다.

울릉도에 폭우가 쏟아진 것은 동해상에서 발달하면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급 저기압 때문입니다.

서울에서도 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박수현/서울 광진구 : 얼마 전까지는 덥기도 하고 따뜻했는데 쌀쌀해지기도 하고 좀 추워지는 거 같아요.]

오늘 밤에는 중부지방에도 비바람이 시작됩니다.

강풍특보는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저기압이 발달하는 것은 오늘 일본에 상륙한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저기압에 계속해서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김성묵/기상청 전문 예보 분석관 : 발달한 저기압이 만주 부근에 정체하면서 그 영향으로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많은 비와 함께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최고 50mm 정도지만 기온을 큰 폭으로 끌어내릴 전망입니다.

내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오늘보다 6도나 낮은 19도, 거센 비바람에 체감온도는 더욱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모레부터나 초가을 날씨를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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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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