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임성훈·박소현, 18년 동안 언쟁 한 번 없던 2MC

연휘선 기자 2016. 8. 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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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간포착 MC 임성훈 박소현 이윤아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의 MC 임성현과 박소현, 이윤아 아나운서가 서로의 장단점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 사옥에서 SBS 교양 프로그램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의 900회 기념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프로그램의 MC를 맡은 임성훈, 박소현, 이윤아 아나운서와 연출을 맡은 허강일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의 진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순간포착'은 제작진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6mm 디지털카메라로 밀도 있게 취재해 독특한 구성과 나레이션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8년 5월 6일 가정의 달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로 출격한 뒤 같은 달 21일 정규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된 이래 18년 동안 꾸준히 시청자를 만나왔다.

특히 임성훈과 박소현은 18년 동안 꾸준히 진행자로서 호흡을 맞췄다. 이와 관련해 두 사람은 서로의 진행 호흡을 추켜 세웠다. 먼저 임성훈은 "방송 경험에 비춰볼 때 남녀 MC가 1회부터 900회까지 한 번도 변동 없이 해온 것은 우리 프로그램이 처음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며 뿌듯함을 표했다.

임성훈은 "프로그램이 900회는 할 수 있다. 그런데 남녀 MC가 함께 내내 호흡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특히 여성 MC가 결혼을 하면 진행을 계속하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는데 '순간포착'에서 가능한 것은 박소현의 공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박소현은 "기록 때문에 시집을 가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화답했다.

이어 박소현은 "보통 100회 특집을 하면 900회, 1000회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으레 말을 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그게 이뤄졌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또한 그는 "더욱이 '순간포착'은 시청자의 제보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장수한 것이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소현은 "매번 임성훈 선배님이 100회, 200회만 더 하자고 했는데 900회가 되니 1000회까지만 버텨보자고 하셨다. 평소에 방송에 욕심이 있으신 분들이면 이해를 하겠는데 늘 욕심 없이 편안하게 하시는 분인데 그런 말을 하셔서 놀라웠다"며 "2년 정도 남았는데 그 정도는 버텨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더불어 임성훈은 "개인적으로 박소현이 워낙 심성이 착하고 재치 있고 순발력이 뛰어나 편안하게 진행을 할 수 있었다. 18년 동안 단 한 번도 서로 언쟁을 높여본 적이 없었다. 제 이름을 걸고 약속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소현 역시 "부부들이 오래 살다 보면 한 번도 싸운 적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잘 믿지 못했다. 그런데 저희는 정말 한 번도 언쟁을 하거나 소리 높여 말한 적이 없었다. 그런 편안함 덕에 오랫동안 할 수 있던 것 같다"고 화답했다.

특히 임성훈은 박소현에 대해 "단점이 없다고 하면 입에 발린 소리 같지만 정말 단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장점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순발력이 강하다"고 칭찬했다. 또 "박소현의 기억력이 안 좋다고 하는데 정말 기억력이 좋다. 이를 바탕으로 돌발적인 질문에도 굉장히 즉각적으로 답을 해준다. 시청자가 보기에는 짰는지 의심할 정도다. 내가 얘기를 꺼내기 무섭게 답을 제시한다"고 추켜 세웠다.

이에 박소현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여성 MC를 너무나도 잘 배려해주신 분"이라고 임성훈을 추켜 세우며 화답했다. 그는 "선배님이 어떤 날은 조금은 늦을 법도 한데 18년 동안 단 한번도 지각이 없었다. 거의 항상 10분 전에 왔다. 오히려 저희가 늦은 적이 없다. 너무 존경스러운 점인데 후배 입장에서는 가끔 늦어 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며 기분 좋은 단점을 말했다.

이윤아 역시 임성훈과 박소현에 대해 "두 분이 단 한 번도 대타도 맡긴 적이 없다. 휴가조차 가신 적이 없으시다. 저 역시 휴가를 가더라도 이건 하고 간다"며 "건강 관리를 이렇게 한 것도 대단하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순간포착'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순간포착'의 900회 특집은 오는 9월 1일 전파를 탄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박소현 | 이윤아 | 임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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