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최측근 애버딘, 성추문 남편과 결국 이혼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최측근 보좌관 후버 애버딘이 성추문에 휘말린 남편과 결국 이혼했다.
29일(현지시간) CNN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애버딘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민주· 뉴욕)과 이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애버딘은 "결혼에 대한 길고 고통스러운 고민 끝에 남편과 갈라서기로 결정했다"며 "앤서니와 나는 우리 인생의 빛인 아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위너가 작년 7월 한 여성과 외설적인 사진을 주고받은 사실을 폭로했다. 위너는 여성에게 자신의 상체와 사타구니 부위를 찍은 사진을 보냈다. 그의 옆에는 어린 아들이 잠들어 있었다.
위너가 사진을 전송한 여성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서부 출신의 40대 이혼녀라고 알려졌다.
위너는 지난 2011년 섹스팅(휴대 전화로 음란 사진 공유) 추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애버딘의 한 동료는 CNN방송에 애버딘과 위너가 이미 몇 달 동안 떨어져 지냈다고 말했다. 애버딘은 그동안 결혼 반지를 끼고 다니지 않아 이혼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애버딘의 이혼 소식에 "후마가 매우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며 "난 앤서니 위너를 잘 안다. 그가 없는 편이 (애버딘에게) 훨신 더 나을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애버딘은 1996년 백악관 인턴으로 당시 영부인이던 클린턴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클린턴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원 선거를 지원하고 국무부 고위 보좌관으로 일했다.
클린턴이 2013년 국무장관 임기를 마친 뒤에는 클린턴 재단 일을 도우며 개인 비서일을 도맡았다. 올해 대선에서는 클린턴 선거 캠프의 중심 인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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