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티칸 방문한 저커버그와 환담..페이스북 계정 열까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을 방문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소셜미디어의 기능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교황과 저커버그 CEO의 이날 만남은 교황이 처소로 이용하고 있는 바티칸 산타 마르타 게스트하우스에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은 저커버그 CEO와 빈곤을 완화하고 사교를 증진하며, 특히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소셜미디어의 효능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저커버그 CEO의 아내인 소아과 전문의 프리실라 챈도 동석했다.
교황은 팔로워 3천만명을 거느릴 정도로 트위터는 열성적이지만 페이스북 계정은 아직 없다.
교황이 지난 2월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CEO와 만난 직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 것에 비춰 저커버그 CEO와의 이번 만남을 계기로 페이스북 활동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컴퓨터를 다루지 못한다고 고백한 교황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교황청 담당자가 맡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저커버그 CEO는 이탈리아 북부 코모 호수에서 열린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의 창립자 대니얼 에크의 결혼식 참석차 지난 주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이날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로마 명물 콜로세움 옆에서 조깅하는 사진을 올린 저커버그 CEO는 교황 방문 직후에는 30분 간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를 만났다. 이후 그는 로마의 명문 사립대학 루이스대로 이동해 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질문에 답한다.
저커버그는 2012년 신혼여행 장소로도 로마를 선택하고, 학창시절 라틴어와 로마 고대사를 배우는 등 로마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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