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온에어] '달의 연인' 이준기·이지은·강하늘, 고려시대 3색 청춘 (첫방)

이기은 기자 2016. 8. 2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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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지은 이준기 홍종현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달의 연인’의 이지은이 고려의 아가씨로 입성했다. 이 가운데 고려시대 비운의 황자 이준기, 자상한 강하늘이 극의 중추로 활약했다.

29일 밤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연출 김규태) 첫 방송 1, 2회가 연속방송된 가운데 1회에서 해수(하진, 이지은)가 현실에서 빚더미에 올라앉은 가운데 알 수 없는 과거 세계로 흘러가 4황자 왕소(이준기), 8황자 왕욱(강하늘) 등과 인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진은 공원 근방에서 빚더미 현실을 자책하다가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입수했다. 해수가 도착한 것은 고려시대 황자들의 황궁이었다. 여기엔 잠시 길을 떠난 왕소를 제외한 3황자 왕요(홍종현) 13황자 왕욱(남주혁) 10황자 왕은(백현) 14황자 왕정(지수) 9황자 왕원(윤선우)이 일상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었다. 하진은 낯선 남정네들 앞에서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하진은 과거 시대에는 해수라는 아가씨였던 것이다. 왕자들은 갑자기 물속에서 나온 해수를 잡으려 했고 해수는 어안이 벙벙한 기분으로 자신을 모시는 시녀 채령(진기주)에게 “날 아냐”라고 물었다. 하진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 죽은 게 아니냐. 여기가 어디냐”라고 재차 물었다. 해수는 고려시대로 와 버린 것이었다. 해수는 죽지 않고 다시 살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고려시대에 적응하기로 결심했다.

왕욱은 해씨부인(박시은)의 전언에 말미암아 해수가 물속에 빠져 기억을 잃은 것으로 간주했다. 왕욱은 “수야, 겁내지 마라. 내가 널 이리 데려왔으니 끝까지 도와줄 것이다”라며 자상하게 안심시켰다. 해수는 육촌언니 해수의 말동무로 욱의 집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해수는 왕욱의 다정함에 처음으로 마음이 흔들렸다. 그런 해수 앞에 황보연화(강한나) 공주가 나타나 해수를 은근히 견제했다.

왕욱은 “꼭 다른 아이 같구나”라며 발랄한 해수에게 “앞으로 부인이나 다른 사람들을 걱정시켜선 안 된다”라며 그윽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해수는 그런 왕욱에게 다시 한 번 설렘을 느꼈고, 왕욱 역시 새로워진 해수를 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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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자들의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도 소개됐다. 탐욕과 야망이 강한 왕요와 달리, 순수하고 귀여운 왕은, 왕정의 캐릭터가 극에 기운을 불어넣었다. 자상하고 신중한 왕욱, 그리고 버려진 채 홀로 살아온 왕소까지 일곱 명의 왕자들은 극에 색다른 재미를 불어넣었다.

이와 함께 왕소는 신주에 볼모로 잡혀간 상태였지만 결국 어머니 황후 유씨(박지영)를 만나기 위해 황궁으로 돌아왔다. 왕소의 과거도 드러났다. 유씨는 왕건(조민기)이 정책의 문제로 또 다른 혼인을 하려고 하자 아들 왕소를 인질로 삼아 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려 했다. 이 사건으로 왕소의 얼굴엔 흉터가 남았다. 이런 왕소가 장성한 후 흉터를 가리는 가면을 쓴 채 자신의 집으로 귀환한 것이다.

이런 왕소는 송학에서 살고자 했고, 이를 위해 정윤 왕무(김산호)로부터 암살 범인을 잡아내라는 명령을 받았다. 왕소는 결국 고려시대로 온 해수와 운명적 만남을 가지게 됐다. 방송 말미 해수는 왕소가 모는 말과 부딪쳤고 왕소는 얼른 넘어지려는 해수를 붙잡았다.

비운의 황자와 현실에서 온 말괄량이 아가씨 해수의 만남은 하늘이 점지한 운명과도 같았다. ‘긍정 파워’ 해수와 슬픈 ‘늑대개’ 왕소가 향후 어떤 ‘힐링 로맨스’를 펼쳐나갈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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