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강현종 감독 "철없던 녀석들, 이제는 프로다워..대견스럽다"

입력 2016. 8. 2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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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상암, 신연재 기자] “처음 만났을 때는 철없던 녀석들이 이제는 정말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으로서 정말 믿음직하고 대견스럽다. 포기하지 않고 믿는다고 꼭 전하고 싶다.”

아프리카가 29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LoL 2016 월드 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이하 롤드컵 선발전)’ 진에어와 1차전서 패패승승승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 후 강현종 감독은 “여태까지 상위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경험이 없었다. 이상하게 연습 때보다 경기력이 안 나왔다. 그런데 오늘은 두 세트를 졌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멘탈을 잘 잡고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현종 감독은 서브 멤버인 ‘린다랑’ 허만흥과 ‘성환’ 윤성환을 자주 기용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용병술을 잘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진에어와 경기에서도 허만흥과 윤성환이 선발로 나섰지만 패했고, 2세트에 주전 멤버 ‘익수’ 전익수와 ‘리라’ 남태유가 교체 투입됐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언제나 서브 선수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스크림에서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다고 생각해 선발 기용했는데 심리적인 압박감이 컸던 것 같다. 그것 또한 경험이기 때문에 이번 계기를 통해 좋은 선수들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3세트 밴픽이 시작한 직후 ‘미키’ 손영민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경기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냐 묻자 강현종 감독은 “심리적 압박감이 컸던 것 같다. 그 부분에 있어서 OGN과 라이엇, 협회 쪽에서 빠르게 대처해 주셔서 영민이가 잘 회복할 수 있었다”며 “원래 건강상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래도 내일쯤 병원에 가보긴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아프리카는 이제 2차전인 삼성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강 감독은 “지난 롤챔스 와일드카드전에서 삼성에게 졌었다. 당시 팀 분위기가 좋았는데 아쉽게 져서 선수들의 박탈감과 상심이 컸다. 이기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소망을 비쳤다.

마지막으로 강현종 감독은 “정제승 코치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처음 만났을 때는 철없는 녀석들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서 감독으로서도 정말 믿음직하고 대견스럽다. 포기하지 않고 믿는다고 꼭 전해주고 싶다”고 선수들과 코치를 향한 마음을 전하며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사진] 상암=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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