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잠수함 전력화 검토"..풀어야 할 과제들

김아영 기자 2016. 8. 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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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에 대응하기 위해서 원자력 잠수함 전력화를 검토하겠다고 한민구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자력 잠수함을 가지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관문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선결 과제들을 김아영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북한의 SLBM 발사 닷새 만에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들은 군의 예측 실패를 질타하면서, 여야 가릴 것 없이 이제는 원자력잠수함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쏟아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SLBM 탑재 북한 잠수함이) 상어처럼 인근 해협의 어디에 위치한지도 모르게 다닐 때, 무제한 잠항능력 보유한 핵추진잠수함이 있어야….]

[김진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건조 예정 잠수함인) 장보고급-Ⅲ, 그것은 아직 동력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죠. 그것부터 핵(추진)잠수함으로 하는 것을 국방부가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한 장관은 결정된 건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원자력잠수함을 전력화할지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민구/국방장관 : 군사적으로 주장하신 분들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 유념해서 국방부가 전력화라든지 이런 면에서 살펴보겠다(는 뜻입니다.)]

실무 차원에서 검토에 착수하겠다는 뜻으로 들렸습니다.

한 장관은 북한이 SLBM을 1년에서 3년 안에 전력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이 올해 안에 전력화를 주장할 수도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원자력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선 국내 핵연료 재처리에 대해 사실상 결정권을 쥔 미국은 물론 중국의 반발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합니다.

핵무기를 탑재하는 게 아니라 동력원으로 원자력을 쓰는 잠수함이지만,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상충하는지 여부도 풀고 넘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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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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