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英총리, 31일 각료회의서 브렉시트 재확인

차미례 입력 2016. 8. 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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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2016.07.21

【런던= 신화/뉴시스】차의영 기자 =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9월초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이 임박한 시점인 오는 31일 각료회의를 열어 브렉시트를 재확인한다고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 6월 23일 국민투표이후 국민의 의사를 통해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된 사실을 명백히 재확인 할 예정이다.이는 아직도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를 번복할 방법을 여러 모로 모색하고 있는 잔류지지자들에게는 충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총리는 중국에 가기 전에 세계 정상들을 향해 "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다 "라고 선언했던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재확인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당의 오웬 스미스 당수 도전자는 브렉시트를 두고 EU와의 실질적인 타결 이전에 제2의 국민투표나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주요 헌법학자들의 자문을 받아서 국회비준 전에는 EU와의 결별절차 개시를 공식화하는 유럽조약(일명 리스본조약) 50조항을 발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의회에서 제정한 EU 조약 중 하나인 ‘50조항'(Article 50)은 EU 회원국의 탈퇴 절차를 밝혀 놓고 있다. 이는 1) 탈퇴 의사 전달 2) EU 정상회의의 협상 가이드라인 마련 및 승인 3) 영국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간 협상 4) 유럽의회의 다수결 투표 5) EU이사회의 최종 결정 등이다.

일단의 법률가들이 이미 제출한 이 조항 실시 여부에 관한 대법원의 결정은 오는 10월에 내려진다.

31일 개최할 각료회의는 메이 총리가 총리 별장(체커스)에서 개최하는 취임 후 첫 회의로, 보수당내 브렉시트 반대파나 유럽회의론자들을 달래고 원만하고 신속한 브렉시트의 완수를 위한 설득을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게 언론의 분석이다.

또한 각료의 4분의 3에 달하는 유럽연합 잔류파 장관들에게 각자 자기 부서에서 브렉시트의 기회와 시행을 재확인하도록 요청하는 일도 메이의 회의 개최 목적에 포함되어있다.

또 메이 총리는 이번 G20 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의 대면 기회를 활용해서 앞으로 미-영 무역에서 상호이익이 되는 관계를 적립하려고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서 메이 총리가 공식적으로 EU와의 탈퇴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는 의회에서 브렉시트 관련 투표는 절대 실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영국 하원의원 650명 중 480명은 지난 유럽연합 탈퇴 투표 당시 잔류 지지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상원 역시 압도적으로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총리실의 소식통도 "메이 총리는 영국민이 이미 투표로 결정한 브렉시트를 무사히 완수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말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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