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vs 최정' 불붙는 토종 홈런왕 경쟁

입력 2016. 8. 29. 08:44 수정 2016. 8. 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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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전문가도 예상 못 한 두 선수 맹활약..테임즈 이어 2·3위

'김재환 vs 최정' 불붙는 토종 홈런왕 경쟁

"축하해"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5회초 무사때 SK 6번타자 최정이 솔로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7.12

어느 전문가도 예상 못 한 두 선수 맹활약…테임즈 이어 2·3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아무래도 테임즈가 가장 유력하죠."

프로야구 2016시즌 개막을 앞둔 올해 초 연합뉴스가 전문가들에게 올해 예상 홈런왕을 묻자 일제히 돌아온 대답이다.

허구연 야구발전위원장, 이종범·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하나같이 에릭 테임즈(30·NC 다이노스)의 손을 들어줬다.

테임즈 외의 주목할 선수로는 최형우(33·삼성 라이온즈), 나성범(27·NC 다이노스), 윌린 로사리오(27·한화 이글스)가 거론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정규시즌이 80%가량 끝난 29일 현재 KBO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는 아니나 다를까 테임즈(39개)다.

김재환 끝내기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SK의 경기. 9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두산 김재환이 환호하고 있다. 2016.4.28 hama@yna.co.kr

로사리오(30개)는 4위에 올라 있다. 최형우(23개)는 공동 9위, 나성범(21개)은 13위를 기록 중이다.

테임즈에 이은 2, 3위는 누구의 입에서도 나오지 않은 이름이다.

김재환(28·두산 베어스), 최정(29·SK 와이번스)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까지 김재환은 33개, 최정은 32개의 대포를 터뜨렸다.

사실 전문가들이 이 둘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특히 김재환이 그렇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는 김재환의 이름 자체를 낯설어하는 야구팬이 많았다.

동점홈런 김재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IA와의 경기. 4회말 2사 상황에서 두산 김재환이 동점 솔로홈런을 친 뒤 코치와 환호하고 있다. 2016.5.17 hama@yna.co.kr

두산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를 별로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8년에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재환이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시즌은 지난해로, 겨우 7개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김재환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공백이 된 외야수 자리를 차지했다. 지명타자로 나와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어느덧 그는 두산의 4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최정은 자타가 공인하는 SK의 간판타자다.

타격과 수비, 주루가 다 되는 '야구 천재'로 불리던 최정은 2015시즌을 앞두고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야수 중 최다인 4년 8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최정은 홈런 부문에서 2007년 10위(16개), 2011년 3위(20개), 2012년 2위(26개), 2013년 3위(28개)에 오르며 재능을 뽐냈다.

최정 솔로홈런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5회초 무사때 SK 6번타자 최정이 솔로 홈런을 치고 3루에서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6.7.12 minu21@yna.co.kr

30개 이상의 아치를 그린 적은 없었다. 그는 올 시즌 벌써 홈런에서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김재환과 최정은 올 시즌 '토종 홈런왕'의 자존심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한국인 선수로는 3위(전체 5위)인 박석민(NC)은 26개로 이들과 격차가 제법 된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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