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가습기살균제 특별위원회 29일부터 이틀간 청문회

고영득 기자 2016. 8. 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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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단상에 놓인 조화 뒤쪽에 ‘가습기살균제 참사 달력’이라고 적힌 대형 천이 내걸렸다. 이 달력에는 가습기살균제로 사망했다고 정부에 신고된 853명의 사망일이 일목요연하게 적혀 있었다.

2011년 8월31일 정부가 ‘원인 미상 간질성 폐렴’의 원인이 가습기살균제에 있다고 공식 발표한 지 5년을 맞아 피해자·시민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은 이날 추모식을 열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우리 사회가 가장 보호해야 할 어린아이와 산모, 노인들이 1차적 피해자가 된 눈물의 사건”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추모식을 마친 후 ‘제2의 옥시를 막자’ ‘옥시보다 더 나쁜 SK케미칼을 수사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국회에서 여의도 옥시 본사 앞까지 행진했다.

국회 가습기살균제 특별위원회는 29일부터 이틀간 청문회를 연다. 첫날에는 아타 샤프달 옥시 대표 등 전·현직 임직원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옥시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허위 보고서를 작성해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모 호서대 교수와 조모 서울대 교수, 옥시 측을 대리한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도 증인이다. 30일에는 SK케미칼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애경, LG생활건강, 헨켈코리아, 세퓨 등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출석한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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