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153km 던진 지크, 빠르면 다음 주 합류"
[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 KIA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외인 지크가 복귀를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KIA 지크는 28일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팀 자체 홍백전에 등판, 2이닝을 소화했다. 모두 28개의 공을 던졌고 1피안타 2탈삼잔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지난 14일 광주 한화전에서 선발로 나왔던 지크는 5.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6회,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교체됐고 15일에 곧바로 1군에서 제외됐다.
이후 통증 회복에 주력했고 26일부터 불펜 피칭을 소화, 이날 첫 실전 피칭에 임했다. 구속도 많이 올라왔기에 김기태 감독도 지크의 빠른 회복에 기분 좋은 눈치다.
김 감독은 지크의 구속이 153km까지 나왔다는 사실에 "오늘 지크를 그냥 선발로 내보냈어야 했나?"라며 너털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어 "물론 구속도 중요하다. 하지만 부상 이후 첫 투구는 그 다음날에 통증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 내일 몸 상태를 더 살펴보고 다음주에 1군에 등록 시킬지, 아니면 2군서 추가로 경기를 뛰게 할 것인지 결정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만약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지크는 다음주에 복귀가 가능하다. 헥터, 양현종을 제외하면 고효준과 김윤동으로 돌려막고 있는 KIA 선발진이다.
특히 이날 선발로 예정된 홍건희가 컨디션 난조로 인해 등판하지 못하면서 김기태 감독도 아쉬워하는 눈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크의 복귀 청신호는 KIA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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