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치른 심상민, "올림픽으로 많은 걸 배웠다"

임기환 2016. 8. 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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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치른 심상민, "올림픽으로 많은 걸 배웠다"


(베스트 일레븐)

신태용호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던 심상민이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2016 히우 지 자네이루 올림픽을 치르며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27일 오후 7시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8라운드에서 고양 자이크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20분 김유성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9분 최오백의 동점골로 홈에서 간신히 승점 1점을 수확했다.

비록 최하위 고양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지만 심상민이라는 이적생의 가능성을 본 한판이었다. 심상민은 이날 활발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서울 이랜드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헤딩 클리어링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실점의 빌미가 된 점은 아쉬웠지만 대체적으로 기대를 품게 하는 활약이었다.

심상민도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헤딩 싸움에서 져 골을 내줬다.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었는데 못 올린 점도 아쉽다. 오늘 이길 수 있었는데 못 이겨 안타깝다. 개인적으로는 7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심상민은 20일 처음 팀에 합류해 훈련을 가졌다. 제대로 훈련한 건 일주일도 안 된다. 그러나 동료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 심상민은 “선생님들과 형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신다. 처음엔 별 얘기 아닌 것도 크게 느껴진다. 동진이 형도 마음 편하게 하라고 얘기해줬다. 그게 데뷔전을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히우 올림픽에서 네 경기를 소화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그는 “큰 선수들과 부딪혀서 느낀 점이 많다. 집중력 차이가 가장 큰 것 같다. 좋은 선수는 볼이 갔을 때 무조건 책임감을 갖고 빼앗기지 않는다. 실수를 하더라도 잊어버리고 다음 플레이를 이어간다. 주눅들지 않는다. 내가 매일 느끼는 것이고 앞으로 실천해야 할 숙제다”라고 히우 올림픽이 소중한 경험이 되었음을 밝혔다.

아직 심상민의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다. 히우 올림픽을 뛰고 온 후유증이 싹 가시지 않았다. 그는 “아직 80프로 정도다. 회복을 좀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현재 컨디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건하 감독도 “선발로 낼지 말지 고민했다. 선수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해 내보냈는데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라고 심상민의 상태를 알렸다.

그러나 폼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치른 데뷔전은 앞으로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히우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심상민이 서울 이랜드의 든든한 날개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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