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 탐사선, 목성 첫 근접 비행

오애리 2016. 8. 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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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하 나사)의 주노 탐사선이 첫 목성 근접 비행에 성공했다.

27일(현지시간) 나사는 주노 탐사선이 이날 처음으로 목성 지표면으로부터 4200km 지점까지 근접해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어떤 탐사선도 목성에 이처럼 가깝게 다가가 비행하기는 처음이다.

나사는 며칠 내에 주노가 근접비행하면서 촬영한 목성 이미지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BBC 등에 따르면 주노는 목성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시속 20만 8000km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촬영했다.

나사는 근접비행 전 발표한 성명에서 "태양계의 왕인 목성을 정말 가깝게 살펴보고, 목성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분석할 수있는 첫번째 기회"라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성명이 목성을 왕으로 표현한 이유는 목성의 영어 이름 '주피터'가 그리스-로마 신화 속에서 세상을 다스리는 제우스의 영어식 표현이기 때문이다.

목성은 태양계의 다섯번째 행성이자 가장 큰 행성이다. 지름은 14만 3200km이며, 질량은 지구의 약 318배이고, 부피는 지구의 약 1400배나 된다. 그러나 목성의 밀도는 지구의 4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이유는 태양처럼 밀도가 낮은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목성의 대기는 주로 수소, 헬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간의 암모니아와 메탄이 존재한다.

목성의 대기에서 가장 유명한 현상은 대적점 또는 대적반(Great Red Spot)이다.목성의 남위 22도에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고기압성 폭풍으로, 지구보다 3배나 큰 엄청난 크기이다. 지구에서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정도이다.

주노 탐사선은 지난 2011년 8월 6일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발사된 후 5년간 28억km를 비행한 끝에 한국시간으로 지난 7월 5일 오후 12시 53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11시 53분) 목성 궤도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주노는 목성 지표면으로부터 1년 8개월간 목성을 37바퀴를 돌면서 대기와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할 예정이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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