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기업 중 LH 비정규직 최다..비중은 시설공단 24%

김희준 기자 2016. 8.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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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급여 현황조사원 등 1129명..비정규직 70% 여성 LH "위·수탁 사업 영향 때문"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중 LH(한국토지주택공사) 비정규직 직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급여 현황조사 등 위·수탁사업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28일 국토부와 공기업 공시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의 비정규직 직원 비율은 16.3%를 기록했다.

국토부 공기업의 전체 비정규직 비율은 2013년 16.2%에서 2014년 16.7%까지 올라갔지만 지난해 다시 감소했다.

주요 공기업별로는 철도시설공단이 1.7%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도로공사가 각각 2.3%와 2.4%를 나타냈다.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각각 5.3%와 5.7%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감정원, 국토교통과학진흥원 등이 7~8%대의 비정규직 비율을 나타냈다.

자회사를 제외한 국토부 공기업들이 8% 이하의 비정규직 비율을 나타낸 가운데 LH 비정규직 비율은 19.2%를 나타냈다.

비정규직 인원도 지난해 기준 1479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LH 관계자는 "이는 주거급여사업이나 전세임대수탁사업을 위·수탁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LH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주거급여 현황조사원 등은 1129명이다. LH 관계자는 "위·수탁사업 직원을 빼면 실질적인 비정규직 비율은 3%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설안전공단 비정규직 비율은 23.9%로 LH보다 높았다. 공단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 탓에 올해 초 인력조정을 통해 비정규직 비율을 5%대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현황조사원의 여성비율이 높은 까닭에 LH의 여성비정규직 비율도 70.3%를 나타냈다. 도로공사는 60.7%,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50%로 집계됐다.

한편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토부 공기업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율은 연평균 8.0%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율은 연평균 9.9%였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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