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운다①]가입자 10명 중 3~4명은 2년 안에 해지
지난해 기준 보험 25회차 유지율 65.9%
종신·상해보험 유지율 평균 밑돌아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가입자 10명 중 3~4명은 2년 안에 보험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가입하거나 급하게 돈 쓸 일이 생겨 손해를 보고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해약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13회차(13개월) 보험계약 유지율은 81.9%, 25회차 유지율은 65.9로 집계됐다. 10명 중 2명 가까이는 1년 안에, 3~4명은 2년 만에 계약을 해지한 셈이다.
손해보험사는 해당 비율이 82.5%, 68.7%로 손보사보다는 약간 높았지만 별반 차이가 없었다.
최근 5년간 보험계약 유지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생보사의 13회차 유지율을 비교하면 2010년 77.3%에서 2011년 79.7%로 2%포인트 이상 증가한 뒤 2012년 79.6%, 2013년 80.3%, 2014년 81.1%로 찔끔 올랐다.
25회차 유지율도 2011년 63%에서 지난해 65.9%로 연간 1%도 채 오르지 않았다.
1~2년 안에 계약을 깨는 가입자가 많은 보험사는 ACE생명, 알리안츠생명 DGB생명 등 외국계나 중소형사가 많았다. 반면 카디프생명, 교보라이프, 하나생명 등은 단기 유지율도 80~90%대로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설계사 조직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고객 관리 시스템이 빈약하면 보험 유지율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빅 3인 삼성·한화·교보생명의 13회차 유지율은 80% 초중반, 25회차 유지율은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으로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
보험 종류별로는 종신보험과 상해보험의 단기 유지율이 평균을 밑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은 해약하면 원금도 제대로 못 받고 보장도 사라져 손해라는 것은 알지만 유지율이 좀처럼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설계사 조직이 탄탄한 곳을 따져 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본 후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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