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POINT] '리버풀전 결장' 손흥민, 포체티노의 구상에 없을까?

서재원 기자 입력 2016. 8. 28. 05:15 수정 2018. 7. 27.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리버풀전에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손흥민이 아닌 조쉬 오노마였다.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으로 개막전에 결장했고,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 휴식을 부여받은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도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적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한 시간 전, 토트넘은 선발 명단을 발표했고,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리버풀전에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손흥민이 아닌 조쉬 오노마였다. 포체티노 감독의 구상엔 정말 손흥민이 없는 것일까?

토트넘은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1승 2무(승점 5)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독일 볼프스부르크 이적설에 휩싸였던 손흥민이었다. 지난 23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지역지 `볼프스부르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손흥민의 볼프스부르크 이적설을 최초 보도했고, 볼프스부르크의 클라우스 알로프스 단장이 공식적으로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인정하면서, 그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때문에 이번 리버풀전에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으로 개막전에 결장했고,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 휴식을 부여받은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도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적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명단에 있었다. 경기 한 시간 전, 토트넘은 선발 명단을 발표했고,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었다. 이른 시간 카일 워커의 부상으로 한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한 토트넘은 후반 38분에서야 두 번째 변화를 시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오노마였다. 후반 추가시간엔 해리 윙크스가 경기에 투입됐다.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포체티노 감독이 교체 1순위라 여겨졌던 손흥민이 아닌 오노마를 경기에 투입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이적설에 휩싸인 상황에서 불안한 기운이 없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전만 보고 손흥민의 입지를 판가름하기엔 무리가 있다. 올림픽 출전으로 한국-영국-호주-브라질 등의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했던 그는, 여름 내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포체티노 감독의 배려라 판단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몇몇 EPL 팀 중에는 유로 2016에 출전했던 선수들에게 아직까지 휴식을 부여하고 있는 감독들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의 결장이 이적을 뜻한다고 볼 수도 없다. 영국 언론 `미러`는 지난 27일 남은 이적 시장 기간 동안 토트넘을 떠나게 될 선수를 소개했고, 그 중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미러`는 "남은 이적 시장 내 2명의 선수가 토트넘을 떠날 것이다"며 라이언 메이슨과 나세르 샤들리를 지목했다. 실제로 이 두 선수는 리버풀전 명단에 아예 제외됐다. 만약 손흥민이 이적 대상이었다면, 이들처럼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리버풀전 결장은 우리에게 여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허나, 이 한 경기를 보고, 포체티노의 구상에 그가 있고 없고를 판별하기엔 무리가 있고, 보다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