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운명의 '원정 5연전' 수원, 그 시작은 상주

서재원 기자 2016. 8. 28.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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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수원 삼성이 빅버드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기나긴 원정길을에 돌입한다.

수원은 28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빅버드의 잔디 교체 공사로 9월 한 달 동안 홈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수원은 이번 상주와의 원정을 시작으로 운명의 원정 5연전에 돌입한다.

원정 5연전이란 암초를 만난 수원이 이 위기를 기회로 살릴 수 있을지, 그 첫 번째 관문인 상주전에서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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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위기의 수원 삼성이 빅버드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기나긴 원정길을에 돌입한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떠나게 된 원정 5연전 중 첫 번째가 상주 상무와의 경기다.

수원은 28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 팀 상주는 27경기 12승 3무 12패, 승점 39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고, 원정을 떠난 수원은 6승 12무 9패, 승점 30점으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두 팀 모두에게 어색한 위치다. 외국인 선수가 존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군인 신분의 선수들로 구성된 상주가 전북(승점 59)과 서울(승점 49) 다음에 랭크돼 있다. 이제 막 클래식으로 승격한 상주가 3위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지난 시즌 클래식 준우승 팀 수원이 강등권 바로 위인 10위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도 충격과 같다.

기적의 행진을 계속 중인 상주와는 다르게 수원엔 참 풀리지 않는 시즌이다. 서정원 감독도 매 경기마다 "이렇게 안 풀리는 시즌은 처음이다. 모든 악재가 한 번에 몰렸다"고 말할 정도로, 꼬일 대로 꼬였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다 잡은 승리를 놓쳤고, 추가시간 실점, 득점 후 곧바로 실점 등이 반복되며 6승 12무 9패란 초라한 성적만이 남았다.

리그 내에서 유일하게 연승이 없는 수원. 시즌이 시작한지 6개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 그들에게 또 다른 악재가 겹쳤다. 빅버드의 잔디 교체 공사로 9월 한 달 동안 홈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수원은 이번 상주와의 원정을 시작으로 운명의 원정 5연전에 돌입한다. 상하위 스플릿이 결정되기 까지 6경기가 남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떠돌이 신세로 전락했다.

원정 5연전의 상대도 만만치 않다. 상주전 이후 성남, 전북, 광주, 인천을 차례로 상대하는데, 이 중 수원이 이번 시즌 승리를 경험한 팀은 상주뿐이다. 때문에 상주전을 무조건 잡고 가야, 남은 경기에서도 그 기세를 몰아갈 수 있다.

그나마 위안은 수원이 올 시즌 거둔 6승 중 2승이 상주를 상대로 거뒀다는 점. 수원은 4월에 치러진 상주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고, 지난달 상주 원정에서도 1-0 승리를 거뒀다. 특히 지난 원정에서 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조나탄이 부상에서 복귀해 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소식은 수원에 희망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이번 상주 원정을 결코 쉽게 생각할 수는 없다. 수원전 2연패를 당한 상주도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고, `전역자`라는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는 9월 14일에 상주의 병장 16명이 전역을 하는데, 이번 수원과의 경기는 이들의 홈 고별전으로 치러진다. 이들의 홈 마지막 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꼭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수원의 상위스플릿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고, 그러기 위해선 남은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는 기적이 필요하다. 원정 5연전이란 암초를 만난 수원이 이 위기를 기회로 살릴 수 있을지, 그 첫 번째 관문인 상주전에서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사진= 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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