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신 오노마..이적이든 아니든 고민만 남겼다

2016. 8. 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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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손흥민(24,토트넘)이 리버풀전에 결장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서 1-1을 기록했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에 페널티킥을 내줬던 토트넘은 후반 공세 끝에 대니 로즈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패배를 모면했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먼저 허용하고 따라붙어야 하는 상황에서 손흥민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전반에 예상치 못한 상황을 통해 최전방 공격수인 빈센트 얀센을 투입해선지 장시간 공격진 변화를 주지 않았던 토트넘은 후반 종반까지 좀처럼 공격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로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후에도 조용하던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꺼낸 카드는 뜻밖에도 조쉬 오노마였다. 스피드가 좋고 측면과 최전방을 두루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과 겹치는 카드였다. 해리 케인이 나오면서 4-2-3-1로 돌아간 만큼 경험이 있는 손흥민이 조금 더 나을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포체티노 감독은 오노마를 택했다.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 교체카드였다. 안그래도 이번 경기는 손흥민의 시즌 첫 출전 여부로 관심을 모았다. 데뷔전과 지난 라운드에서는 손흥민이 리우올림픽 차출 여파로 나설 수 없었지만 이번 경기는 충분히 조커로 나설 수 있던 상황이었다.

더구나 현재 손흥민은 이적설 중심에 서 있다. 리버풀전이 열린 27일은 영국은 물론 독일 언론이 일제히 손흥민과 볼프스부르크 간 개인 합의가 마무리됐다는 보도가 나온 날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이적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출전이 중요했다. 당장 이번 경기가 끝나면 A매치 차출 기간으로 별다른 경기도 없다. 리버풀전이 손흥민의 미래를 점쳐볼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끝내 기회를 받지 못했다. 물론 이번 경기 결장이 독일 리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잔류를 한다해도 아직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포체티노 감독에게 신뢰를 못받은 부분도 아쉬운 대목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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