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열린 '맥주 축제'..외국인도 초대 과시

장선이 기자 2016. 8. 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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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평양 대동강에서 맥주 축제를 열었습니다. 외국인들도 초대했는데, 어쩐 일인지 아무런 통제 없이 주민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평양에서 지난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대동강 맥주 축제입니다.

푸른색 제복을 입은 여종업원이 맥주를 들고 나릅니다.

각종 튀김 안주도 빠지지 않습니다.

박수를 치며 공연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초대받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겐 어떠한 통제도 하지 않고 사진 촬영을 하고 마음껏 맥주를 사서 마실 수 있게 했습니다.

[마이클 헤나오/파푸아뉴기니 : 여기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평양 주민과 가까워지고 평양에 와 있는 외국인들과 친해질 수 있어요.]

관광객들에게 눈길을 끈 것은 맥주 가격과 안주 종류.

7가지의 맥주 가격은 1달러에서 2달러 사이.

안주는 김치와 닭고기 등 열 가지가 넘습니다.

대동강변과 유람선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축제에선 여러 종류의 맥주 맛을 알아맞히는 이벤트도 열어 축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북한이 이런 행사를 개최하는 데에는 국제사회의 제재가 심화 됐지만,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외부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인 다음 달 9일까지 열립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장선이 기자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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