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유서.."2015년까지 신격호 회장이 모든 결정"
김필준 입력 2016. 8. 27. 20:39
[앵커]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두고 자살한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 이인원 부회장이 유서를 남겼는데 "2015년까지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모든걸 결정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법적 책임을 덜어주려했던걸 풀이됩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인원 부회장이 남긴 유서는 겉표지를 포함해 모두 4장입니다.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비자금은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 "2015년 초까지 모든 결정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했다"며 "신동빈 회장은 정도경영을 하려 애쓴 분"이라고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소환이 임박한 상황에서 신동빈 회장의 책임을 덜어주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이 부회장은 그룹 내 2인자로 오너 일가와 계열사 사이의 핵심 연결고리였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와함께 "영육이 탈진했다. 더 버티기 어렵다"며 검찰 수사로 인한 심리적 부담도 털어놨습니다.
수사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검찰은 일부 소환 일정을 다시 조정해야하지만 롯데그룹에 대한 비자금 수사 전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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