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연임로비' 박수환 구속..언론계 수사 본격화

이서준 2016. 8. 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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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의 연임 로비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보대행업체 대표 박수환씨가 어젯(26일)밤에 구속됐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박수환씨의 정관계 언론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텐데요,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우선 법원이 박수환씨에 대한 구속이 필요하다고 본 이유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을 상대로 남상태 전 사장 연임 로비를 한 혐의가 어느정도 인정된다고 본겁니다. 특히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검찰 압수수색 전에 컴퓨터에 있던 대우조선해양과의 거래 자료 등을 삭제한 사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제 관심은 앞서 얘기한대로 이른바 박수환 리스트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텐데 우선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 대상이죠.

[기자]

일단 민 전 행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다음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부터 박씨를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위해 민 전 행장에게 어떤 식으로 얼만큼의 금품이 건네졌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유성 전 행장에 이어서 유력 언론사 관계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어질거다, 이런 검찰의 전망이 나왔었는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현재 이 언론사 고위간부가 직접 쓰거나 관여한 기사와 사설 등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특히 박수환씨와 주고받은 이메일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에 유리하게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는지 살펴보는 건데, 결국 해외 호화출장의 대가성,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메일, 박수환씨하고 유력 언론 관계자가 주고 받은 이메일을 확인하고 있다는 건 본격적으로 내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건데, 어제 김진태 의원이 공개한 호화제트기 출장 부분은 이미 검찰이 조사중인걸로 얘기가 나오는데요. 검찰은 그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이정도의 호화 출장을 제공했다면 이전부터 매우 깊은 관계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사 청탁 이외에도 다른 청탁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있는 건데요.

검찰은 전현직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또 구속된 박수환씨를 상대로 해당 언론사 간부에 대한 로비가 지속적으로 있었는지, 또는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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