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달달 '떠는' 다리, 건강에는 좋다?

이주훈 2016. 8. 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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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옆 사람이 앉아서 다리를 흔들거나 떨어대면 신경쓰이고 정신 사납죠?

옛 어른들은 복 나가는 행동이라고 야단도 치셨는데요.

이런 행동이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는 재밌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한 초등학교 교실.

어린 학생들이 수업 도중 끊임없이 발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학생들 모두 자전거 페달의자나 발그네 책상, 쿠션의자를 사용합니다.

"발 구르는 기구들이 다 맘에 들어요."

끊임없이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는 아이들의 성향에 맞춰 마련됐는데 수업 태도와 집중력이 더 좋아졌다는 게 선생님들의 평가입니다.

[린 라이트/교장]
"학생들끼리 협동심도 좋아졌고 책상 앞에 앉아 독서하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미국 심장협회가 최근 앉아서 근무하는 생활을 심장병 증가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한 가운데 미주리대학의 연구결과 앉은 자세에서는 발을 떠는 행위가 건강과 집중력에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한 남녀학생들을 3시간 동안 비교해봤더니 발을 떨거나 꼼지락거리는 행위가 앉은 자세에서 생기는 다리 혈관의 압박을 느슨하게 해줘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겁니다.

[자우메 파딜라/박사·미주리대 운동생리학]
"분당 250회 정도 발을 떨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네이선 윈/회사원]
"다른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지 않는 한에서 건강을 위한 일인데 계속 발을 떨 겁니다."

연구팀은 그러나 혈액순환에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와 운동이라며 잠시라도 복도나 야외로 나와 걷는 습관을 가질 것을 권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이주훈기자 (jun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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