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지는 해산물 불안감에 손님 '뚝', 수산시장·횟집 울상
[뉴스데스크]
◀ 앵커 ▶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에다 거제에서 콜레라까지 발생하자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수산시장이나 횟집처럼, 해산물을 취급하는 상인들의 걱정이 커졌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의 한 수산시장.
꽃게와 전어가 제철을 맞아 평년이면 손님이 북적였을 시기지만 오늘은 휴일인데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로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전국으로 번지면서 손님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김한수]
"활어 종류는 좀 피하는 경향이 있고, 조개 종류나 이런 종류는 끓여서 아무래도 콜레라균 전염성이 있다고 하니깐…."
계속된 폭염으로 힘든 여름을 보냈는데 날씨가 나아지니 이번엔 콜레라.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허경숙/상인]
"지금 제일 꽃게가 제철인데요, 전어하고요. 거제도 콜레라 때문에 손님이 너무 줄어서 속상하고요. 장사가 너무 안돼서 우리도 너무 힘듭니다."
인근 횟집 골목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낮 12시 20분으로 한창 점심식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몰릴 시간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손님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가게는 텅텅 비었고 아예 영업시간을 대폭 줄인 곳도 생겼습니다.
[횟집 주인]
"지금 손님이 작년의 10분의 1도 안 돼요. 많이 줄었어요. 보통 밤 10시 혹은 11시에 문을 닫는데, 지금은 6시, 7시에 문을 닫고 집에 가는 곳도 많아요."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수산물 매출은 아직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이 장기화 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김세의기자 (coach43@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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