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전 대통령 정책 고문 포함 외교관 3명 체포

정은지 기자 2016. 8. 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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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서 열린 지난달의 실패한 쿠데타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지지자들이 거대한 스크린 앞에서 국기를 흔들며 열광하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터키 사법당국이 압둘라 굴 전 대통령의 외교 정책 고문을 포함한 3명의 고위급 외교관을 쿠데타 연루 혐의로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앙카라 법원은 이날 굴칸 발릭, 알리 픈딕, 툰자이 바발리 등 3명이 이슬람학자 페토라흐 규렌과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 이들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 중 발릭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전임자인 굴 대통령의 외교 정책 고문을 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오랜 기간 외무장관을 역임한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전 총리의 고문 역할도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발릭은 지난 2013년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총회에서 다부토글루 당시 장관과 규렌 간의 회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또 캐나다 대사를 역임한 바발리, 코스타리카 대사를 역임한 픈딕도 각각 체포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쿠데타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한 규렌 세력을 '바이러스'로 규정하는 등 대대적인 척결 작업에 나선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개발당(AKP) 출신의 굴 대통령의 최측근인 발릭을 잡아들인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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