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법이민자 합법화 없다..나쁜 놈들부터 추방"
금주초 합법화 가능성 열었다 다시 후퇴 '갈팡질팡'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민정책을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의 법적지위에 대해 "그들이 다시 들어오면 그때 세금을 내기 시작할 수 있다"며 "그러나 그들이 이 나라를 떠났다가 다시 들어오지 않는 한 합법화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이 되면 1천100만 명의 불법 이민자를 강제추방하고 멕시코 접경지역에 거대한 장벽을 설치하겠다던 자신의 강경한 이민공약을 뒷받침하는 언급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금주 초에는 지금껏 세금을 내온 불법 이민자들의 신분을 합법화할 수 있을 것처럼 이민정책 완화를 시사했으나 도로 후퇴한 셈이다.
다만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첫날 아마도 수백만 명이 될 범죄자 등 나쁜 놈들을 추방하는 법 집행을 허가하겠다"면서도,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불법 이민자들도 추방할지에 대해서는 "그 답은 '예스'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두고 보자"며 즉답을 피했다.
또 "이건 과정"이라며 "한 번에 1천100만 명을 추방하고 '자, 모두 나갔다'고 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이는 이민정책의 완화가 아니다. 실제 그게 강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shin@yna.co.kr
- ☞ '막둥이' 코미디언 구봉서씨 별세
- ☞ 미국서 '지카 증상 없는' 남성 성관계로 첫 지카 전파
- ☞ "가상의 자녀 양육비 빌미 12년간 종업원 돈뜯은 업주 수사"
- ☞ 대변 보면 돈 주는 화장실…중국에 수출한다
- ☞ '배구 여제' 김연경 "이상형 조인성 앞에서 밥도 제대로 못먹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트럼프캠프 새 좌장 배넌, 가정폭력 전력-주소지 허위신고 논란
- 힐러리 캠프, 경합주서 아시아계 표심 공략 박차..한국계 영입도
- 클린턴·트럼프 정권 인수위, 백악관과 첫 회동
- 시티그룹 "트럼프 당선시 세계 GDP 0.7~0.8%p↓"
- 힐러리, 지지율 우세 굳히기?..트럼프에 10%p 앞서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 연합뉴스
- 잠수부 동원에 드론까지 띄웠지만…건설사 대표 실종 12일째 | 연합뉴스
- "크다, 크다" 야구 중계의 달인…이장우 전 아나운서 별세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