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테기 감독, "카시야스 제외, 데 헤아를 위한 결정"
한재현 2016. 8. 27. 00:02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새로 잡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붙박이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5, 포르투) 제외 이유를 밝혔다.
로페테기 감독은 26일(한국시각) 스페인 축구협회를 통해 9월 A매치에 나설 24인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을 끈 건 베테랑 골키퍼 카시야스의 제외. 로페테기 감독은 카시야스를 대신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페 레이나(나폴리), 아드리안(웨스트햄)을 선발했다. 당연히 질문이 카시야스에 관한 게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그는 이날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카시야스와 이야기를 했고, 그는 대표팀에서 위대한 선수이자 아이콘이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데 헤아를 넘버 원 골키퍼로 만들기 위해 결정해야 한다”라며 골키퍼 세대교체를 위한 결정임을 설명했다.
카시야스 본인이 아직 대표팀 은퇴 선언을 안했고, 수 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가진 골키퍼이기에 그에게 향하는 기대는 크다. 로페테기 감독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그러나 카시야스에게 문을 닫아 놓은 건 아니다. 나와 코칭스태프는 그를 주시할 것이다. 이번 명단 확정에 누구의 간섭은 없었다. 대표팀 감독인 내가 정했다”라며 카시야스 재발탁 가능성을 열어 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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