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벌써 17승' 니퍼트, 현실로 다가오는 20승

2016. 8. 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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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인식 기자] 더스틴 니퍼트(35, 두산 베어스)가 수월하게 17승을 달성하며 20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니퍼트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했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그는 팀의 11-4 승리 속에 손쉽게 시즌 17승(3패)에 성공했다.

1회초 1사에 손아섭을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그는 도루를 허용해 득점권 위기에 처했다. 오승택까지 볼넷으로 내보낸 니퍼트는 황재균과 김문호를 각각 루킹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2사에 김준태를 좌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초 2실점했다. 1사에 손아섭의 볼넷과 외야 가운데로 날아간 오승택의 2루타에 2, 3루 위기를 맞이한 니퍼트는 황재균의 1루 땅볼과 김문호의 우중간 적시타에 2실점했다. 하지만 타선이 2회말까지 9점을 지원해줘 승리하는 데엔 지장이 없었다.

4회초 문규현의 내야안타가 있었지만 무실점한 니퍼트는 5회초 2사에 황재균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한 이닝을 더 막아낸 그는 총 110구를 던지고 7회초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불펜이 여유 있는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니퍼트는 20승에 좀 더 근접했다. 팀이 28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부상이 없다면 그는 5~6경기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피칭에 두산의 강타선, 탄탄한 수비가 더해지면 5~6경기에서 3승을 거둔다는 게 현실적으로 큰 무리는 아니다.

니퍼트가 20승 고지에 오른다면 두산은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 5패) 이후 첫 20승 투수를 배출하는 것이 된다. 리그 전체로 보면 144경기 체제에서의 첫 20승이자 2014년 앤디 밴헤켄(넥센, 20승 6패) 이후 첫 20승이다.

니퍼트는 다승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 승률왕까지 3개 부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17승으로 이 부문 2위인 동료 마이클 보우덴(14승)에 3승이나 앞서 있고, 평균자책점도 3.11로 2위 헥터 노에시(KIA, 3.43)보다 뛰어나다. 승률(.850) 부문에서는 2위 에릭 해커(NC, .833)가 여전히 강력한 경쟁자로 남아있지만 경쟁력 있는 피칭을 계속하면 패하지 않고 승률 1위도 지킬 수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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