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하는 음성인식..한국말 인식률 낮은 이유

송욱 기자 2016. 8. 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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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컴퓨터의 음성인식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젠 문장을 이해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 입장에선 우리 한국말이 좀 어려운가 봅니다.

한국어 인식률이 영어보다 떨어진다는데 왜 그런 건지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만 하면 자동차가 사람처럼 알아듣고 명령을 실행합니다.

영화 아이언맨에서도 주인공은 사람과 대화하듯 말로 컴퓨터를 작동시킵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이런 인공지능 컴퓨터를 현실화하기 위한 첫 관문은 음성인식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는 미리 입력된 단어만 인식하는 수준입니다.

[죄송합니다.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기술은 단어를 넘어 문장까지 이해합니다.

[(커피숍으로 가고 싶어.) 이 위치에 있는 커피숍으로 갈까요?]

[백순권/현대차 차량IT지능화리서치랩 연구위원 : (통신을 이용한) 서버기술을 도입하면서 고객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문구라든지 명령어를 (서버에) 담아놓고 빠른 시간 안에 검색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음성인식 기술의 발달로 국내에서도 인공지능을 개인 비서처럼 쓸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초롱아, '엑소의 중독' 틀어줘.) 요청하신 노래 시작합니다.]

음성인식 기술 개발의 관건은 인식률입니다.

현재 영어는 90% 정도를 인식하는 수준에 도달했지만, 한국어 인식률은 이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박구용/SKT 미래기술원 팀장 : 한국어는 상대적으로 연구의 역사가 조금 짧고 언어 자체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조사가 붙거나 또 비슷한 의미가 많거나.]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늘어서 한글 음성 데이터가 축적되고 공유 또한 활성화되면 기술 발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김현상, 영상편집 : 김지웅)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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