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찰 "보이스피싱 번호에 무한 반복 전화한다"

입력 2016. 8. 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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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경찰이 전화 금융 사기 피해를 막고자 범인에게 계속 전화를 거는 자동전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경찰이 수집한 사기범들의 전화번호로 끊임없이 전화를 거는 것이다.

만약 범인이 전화를 받으면 경찰 출두를 요청하는 메시지가 흘러나오고, 범인이 전화를 끊으면 바로 다시 전화가 걸려오게 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전화사기범을 대상으로 한 자동전화 시스템을 운영하고자 내년에 5천300만엔(약 5억9천만원)의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홋카이도(北海道) 경찰이 지난해 8~12월 전화사기가 집중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 사이 자동전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84개의 사기 전화번호 중 62개가 해지 상태로 바뀌었다.

이 지역에서 전화사기를 포함한 특수사기 피해액은 지난해 상반기 6억3천만엔(69억9천만원)에서 시범운영 기간이 포함된 하반기에는 3억엔(33억3천만원) 정도로 급감했다.

지난해 일본 내 전체 특수사기 피해액은 482억엔(5천347억6천만원)에 이른다.

경찰청은 "사기범들이 새로운 전화번호를 만들면 이를 파악해 다시 자동전화 대상 리스트에 추가할 것"이라고 닛케이에 말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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