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is]'성폭행 혐의' 엄태웅 "참담하다" 4일만 심경고백
배우 엄태웅(42)은 지난 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A(35·여)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됐다. 검찰은 22일 분당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고, 분당경찰서는 엄태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고소장을 접수,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엄태웅은 소속사 측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가족들과 많은 분들께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참담하다"는 심경을 전했으며, 소속사 측은 "당사자 입장에서 명확히 해명하고 싶은 부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던 점을 양해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근 비슷한 혐의에 휩싸인 연예인들이 분, 초를 다투며 발빠르게 "사실 무근"이라 반박한 것과 달리 엄태웅 측은 고소 사실이 알려진지 나흘 만에 입장을 표명해 그 내막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 사이 엄태웅의 이미지는 끝없이 추락했다.
당일 "고소인이 주장하는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는 짧은 멘트를 전하기는 했지만 대중들로 하여금 사건을 이해 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알고보니 그 이유의 중심에는 아내 윤혜진이 있었다. 윤혜진은 둘째를 임신한 상황에서 남편 엄태웅과 관련된 사건을 접한 추 정신적 충격에 빠져다는 것. 소속사 측은 "가족들에게 상황을 설명해야 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임신 초기인 엄태웅 아내가 엄청난 정신적 충격으로 건강 상태에 이상이 생겨 우선적으로 수습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엄태웅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고소인의 악의적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모든 것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또 고소인에 대해서는 무고 및 공갈협박으로 모든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하지만 혐의 연루 만으로 이미 바닥까지 떨어진 이미지에, 아내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까지 더해지며 엄태웅에 대한 대중의 반발심은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된 상황. 과연 조사 과정과 결과를 통해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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