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최종 예선 중국전, 3만 원정 팬 올까..2만 예상

김도용 기자 2016. 8. 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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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팬들이 오는 9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 티켓을 1만5000장 구매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과연 얼마나 올까'

오는 9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중국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직관(직접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을 중국팬들의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9월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의 첫 경기인 만큼 중국전은 중요한 경기다.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한국 입장에서 첫 경기를 잘 풀어나가야 이어지는 9경기에서도 원했던 흐름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

한국에게만 중요한 경기가 아니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던 중국은 이번에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를 위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 시작이 한국전이다.

중국축구협회는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미 한차례 소집을 한 뒤 지난 21일부터 중국슈퍼리그를 중단하고 대표팀을 조기소집 했다. 여기에 전세기까지 동원하면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중요도가 큰 만큼 중국 내에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전을 취재하기 위해 100여명의 중국 기자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는다. 더 많은 중국 기자들이 취재를 신청했지만 경기장내 기자석과 취재 여건 때문에 추가 인원을 받지 못했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가 중국축구협회에게 배정한 1만5000장의 원정석 티켓이 모두 판매 됐다. 지금까지 판매된 총 티켓이 3만5000장인 점을 고려할 때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2일 중국전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중국전 때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사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7월 직접 한국을 방문해 대한축구협회에 무려 5만장의 티켓을 부탁했다. 당시 경기 장소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파격적인 제안이었는데 대한축구협회는 1만5000장을 중국축구협회에 할당키로 했다.

1만5000석으로 끝날 듯한 분위기는 아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국축구협회에배정된 티켓을 구하지 못한 여행사나 팬들이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국인들을 아르바이트로 써서 인터넷으로 표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인들의 구매 수량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초에 우려했던 중국 관중들의 경기장 점령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우려했던 규모의 중국 팬들이 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추가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쉽지 않고 당초 예상보다 중국 팬들의 티켓 구매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최대 2만 명의 중국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신 한국 팬들은 더 많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A매치 바로 전 주말에 티켓이 집중적으로 판매됐는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또한 올림픽이 끝난 만큼 이제 중국전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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