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대 D-1 총력전..'秋대세론'에 金·李 이변기대

입력 2016. 8. 26. 14:14 수정 2016. 8.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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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전화돌리기 등 대의원 접촉·현장연설 검토 집중 '꼴찌는 추락' 2위 싸움도 포인트..여성위원장 선거도 후끈

막판 전화돌리기 등 대의원 접촉·현장연설 검토 집중

'꼴찌는 추락' 2위 싸움도 포인트…여성위원장 선거도 후끈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이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를 뽑는 8·27 전당대회가 26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 선출될 대표는 정권교체의 절박성을 안고 있는 더민주호(號)를 이끌고 내년 대선을 진두지휘할 수장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계파 논리가 지배한 전대 과정을 감안하면 당내 대권 후보의 표면화와 맞물려 이번 전대 결과가 향후 대선 국면에서 상승작용을 몰고 올지 아니면 후폭풍에 맞닥뜨릴지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역별 대의원대회와 각종 토론회를 거치며 숨 가쁜 레이스를 펼쳤던 김상곤·이종걸·추미애(기호순) 후보는 이날 저마다 필승론을 앞세우며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이미 재외국민대의원 인터넷투표와 권리당원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 국민·당원 여론조사가 전날 마무리된 만큼, 이날은 전대 당일 현장 투표를 하게 될 대의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화 돌리기 등 일대일 접촉에 집중했다.

더민주 전국대의원대회 준비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당 관계자들이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전대는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30%, 여론조사 25%를 합산해 반영돼 대의원들이 행사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동시에 전대 당일 투표 직전 현장연설의 호소력에 따라 표심이 출렁일 수도 있다고 보고 후보들은 연설문 퇴고 작업을 거듭하고 있다.

'대세론'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추 후보 측은 "대의원들에게 전화해 지지를 호소하면서 연설 원고 검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대의원 간담회를 많이 해왔다"며 "전대 현장에서도 대선 승리를 위한 통합과 민생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후보와 함께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 등 주류 표심을 '분점'하는 것으로 분석된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당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등 막판 대의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 측은 일각의 추 후보 대세론을 의식한 듯 "대의원들이 전략적 선택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서 대의원 투표에 앞선 후보가 권리당원 투표에서 뒤져 패배했는데, 온라인 당원들도 이게 좀 심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권리당원 투표가 끝났지만 그런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주류를 자처하며 '문재인 대세론'에 제동을 걸고 있는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용산 동자아트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전야제에 참석한다.

이 후보 측은 "이 후보가 그저께 호남, 어제는 대구와 울산 지지자들을 만나는 등 대의원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각 의원실에 대의원이 2∼3명 있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원회관을 열심히 돌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이 패권주의로 단일화되면 문 전 대표에게도 독이 된다는 메시지가 계속 나갈 것"이라며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한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졌다"고 비주류표 흡수를 통한 뒤집기를 자신했다.

승자가 독식하는 전대이지만, 2위 싸움도 관전 포인트라는 당내 시각도 있다.

'추미애 대세론' 속에서 '꼴찌' 후보는 정치적으로 곤두박질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2위를 했을 경우 재기의 명분을 찾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당내 입지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특히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 후보가 큰 표차로 3위에 그칠 경우 상대적으로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지사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데 이어 이번 도전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경우 친문 핵심 그룹의 '외면'으로 활동공간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 후보가 3위가 될 경우 당내 비주류의 왜소화가 다시 한번 입증되는 셈이 된다. 그의 당내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꼴찌만은 면하자'는 기류도 각 캠프에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 자격의 여성위원장 후보로 나선 유은혜·양향자 대결도 뜨겁다.

유 후보는 "당 승리 경험과 재선으로 다져진 역량을 갖고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많다"며, 양 후보는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막바지 지지를 호소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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