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봐도 재밌다, 잊지못할 '무한상사' 명장면 5 [무한상사 D-1①]

2016. 8.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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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상황극 무한상사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역대급 스케일, 캐스팅,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는 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만큼 공개되는 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과거의 무한상사 명장면을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소박했던 야유회 콩트가 어떤 변화를 거쳐 지금의 내용으로 발전했을까. 역사를 살펴보면 더욱 풍부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한상사를 통해 멤버들은 각각 다른 직급을 받고 콩트를 펼쳤다. 유재석은 유부장, 박명수는 박차장, 정준하는 정과장, 정형돈은 정대리, 하하와 노홍철은 사원, 길은 인턴이었다. 새로 들어온 광희는 신입사원이 됐다.

#1. 전국의 부장님들 보고 계시죠?

지난 2011년 5월 2일 방송된 무한상사 야유회 편에서 유부장은 야유회에서 보여줄 수 있는 얄미운 부장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바로 노래방 신이 바로 그 것. 앞서 하하는 노래의 힘든 부분인 랩 파트를 담당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유재석은 노래의 하이라이트이자 흥이 최고조에 달하는 후렴을 부르기 직전 마이크를 빼앗아 들었다. 실망한 하하를 비롯한 직원들의 눈초리에도 굴하지 않았고, 이때 유재석이 뒤를 돌아보자 각각 아부성 리액션을 펼치는 직원들의 모습이 포인트다.

#2. 역할 바꾸기, 길부장과 박인턴

무한상사가 실내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11년 10월 8일 방송된 무한상사에서는 업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때 서로의 고단함을 이해하자는 취지로 서로의 역할을 바꾸게 됐다. 길부장부터 노차장, 하과장, 돈대리, 정사원, 유사원, 박인턴이 됐다. 평소 당한 것이 많았던 길은 부장 자리에 앉자마자 “박인턴”, “박군” 등 박명수를 부르며 갖은 심부름을 시켰다. 하하는 박명수의 손바닥을 때리며 훈계했고 노홍철 역시 정준하의 손등을 때리며 훈계해 지금까지의 설움을 갚았다. 유재석 역시 부하직원들의 화살을 피해가지 못했다. 특히 정준하와 하하는 유재석을 크게 혼냈는데, 두 사람의 모습에 유재석은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3. 우리가 리얼이다! ‘무한도전’ 패러디 그리고 셀프디스

지난 2012년 1월 14일, 21일 2주 연속 방송된 무한상사에서는 ‘무한도전’을 셀프 패러디했다.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90m 스키점프대를 올랐던 것을 보고 도전하는 무한상사 직원들의 상황극을 펼친 것. 어렵게 오르며 직원들간의 화합을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쉽게 전원이 스키점프대를 오르게 돼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멤버들은 ‘무한도전’을 “방송은 다 과장이다”, “우리가 리얼이다”며 셀프 디스했다. 또한 앞서 유재석이 리더십을 발휘했던 감동의 장면을 유부장 버전으로 패러디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형 믿지?”라고 하더니 “그럼 내려가”라며 길을 밀어버린 것. ‘무한도전’ 속 유재석과 다른 무한상사 속 유부장이 색다른 재미를 줬다.

#4. ‘무한도전’ 잡는 GD 스웨그

진짜 회장의 아들이 등장했다. 첫 무한상사 에피소드에서 하하는 자신의 패션 콘셉트를 회장 아들이라고 설명했던 바. 진짜는 따로 있었던 것. 바로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2년 10월 6일 방송분에서 신입사원으로 무한상사에 입사해 갖은 일을 도맡아했다. 특히 정형돈에게는 패션을 지적당하기 일쑤였고, 회식 자리에서 크게 혼나기도 했다. “그 정도 랩 못하는 사람 누가 있냐”는 말도 안 되는 혼을 내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드래곤은 야자 타임을 이용해 상사들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박명수에게는 “지드래곤 안다고 했냐. 노래가 잘되지 않았냐. 네가 잘해서 잘된 걸까?”라고 말했고, 정형돈에게는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야”라고 말하며 제대로 예능감을 발휘했다. 방송 말미에서는 회장 아들로 밝혀지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5. 무한상사에 불어 닥친 정리해고

지난해 4월 27일, 6월 1일, 6월 8일에 이어 방송된 무한상사에서는 정준하가 정리해고의 위기를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뮤지컬을 접목시킨 것이 포인트. 장기하가 등장해 ‘풍문으로 들었소’를 부르는 등 중간중간 카메오가 등장했다. 특히 정준하가 ‘지금 이순간’을 부르는 장면이 정준하는 명예퇴직을 당했지만, 타고난 먹방으로 ‘연탄불 후라이후라이’를 완판시키며 큰 성공을 거두는 반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결말은 “깨고 보니 모두 꿈이었다”로 끝나 ‘무한도전’다운 반전 있는 마무리도 잊지 않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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