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와이드] 브라보의 맨시티행, 무너지는 하트 심장

박대성 2016. 8. 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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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펩 과르디올라 품에 안겼다. 설만 무성했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현실로 되는 순간이었다.

맨시티는 25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보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 총 4년이다. 발표 직후 브라보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할 수 있었기에 거절할 수 없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브라보는 맨시티에 적합한 자원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발 밑 기술이 좋은 골키퍼를 원했다. 브라보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같은 철학을 공유한 바르사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마르크 테어 슈테켄 영입 불발과 동시에 브라보로 선회한 것은 어쩌면 예견된 일었다.

브라보의 맨시티행으로 조 하트의 마음이 무너지고 있다. 하트는 맨시티에서 348경기를 소화한 주전 골키퍼였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면서 2번째 골키퍼로 전락했다. 브라보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으면서 3번째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 인해 이적설이 불거졌다. 유력 행선지는 에버턴이었지만, 로날드 쿠만 감독은 하트 영입설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실제 영국 언론 ‘BBC’와의 인터뷰에서 “관심이 없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트가 리버풀 임대를 원한다는 루머뿐이다. 그러나 리버풀이 올여름 마닝거와 카리우스를 영입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가능성은 낮다. 세비야로 이적은 하트가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맨시티가 하트 이적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맨시티 풋볼 디렉터 치키 베히리스타인은 “하트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런 대우를 받을 만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시간이다. 이적 마감 시점까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올여름 벼랑 끝에 몰린 하트의 심장이 무너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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