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와이 돌고래와 수영' 금지 추진..돌고래 스트레스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미국 하와이에서 돌고래에게 다가가거나 함께 수영하는 행위가 금지될 전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는 하와이 대표 해양동물 '간부리돌고래'와 수영을 하거나 45m 이내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이 같은 조치는 하와이 마우이, 라나이, 카호올라웨 등 모든 해변의 2해리까지 적용하는 것이 목표이며 해양 대기 관리처(NOAA)는 앞으로 60일간 시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NOAA 해양동물보호청 소속 앤 가레트는 "돌고래들이 사람들 때문에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간부리돌고래가 야행성 동물임을 지적했다.
돌고래는 주로 밤에 깊은 바닷속에서 물고기, 새우, 오징어 등을 사냥하고 아침에는 얕은 해변가에서 휴식을 취한다. 휴식 시간 돌고래의 뇌는 절반은 잠을 자고 절반은 깨어있는데 이 때 사람들이 접근하면서 생체리듬이 깨진다는 것이다.
NOAA는 휴식만 방해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돌고래의 생식력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접근 금지 계획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와이에는 간부리돌고래가 총 3350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관광객과 주민들이 돌고래 곁에서 수영을 하거나 보트를 동원해 근접 촬영을 하는 것은 흔한 일로 여겨진다.
지난 해 한 하와이 여성이 바닷속에서 돌고래와 어우러져 출산을 시도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yj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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