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실탄 바닥 나는데..日 물가 아베노믹스 이전으로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경제가 결국 아베노믹스 가동 직전의 디플레이션으로 원위치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신선제품 제외)는 일년 전에 비해 0.5% 하락해 5개월 연속해서 디플레이션을 기록했다. 낙폭은 3년 4개월만에 최대치다. 지난 3년여 동안 일본은행이 천문학적인 규모로 돈을 풀었지만 효과가 갈 수록 가늘어지고 있다.
다음달 일본은행이 정책결정 회의에서 추가 완화카드를 내 놓아야 하는 압박이 더해졌다. 26일 나온 일본의 인플레이션과 엔화 관련한 애널리스트들의 발언을 정리해봤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물가 목표 달성에 위험이 생기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발언했던 것을 감안해보면 오늘 나온 지표는 구로다가 다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확인해준다. 엔高는 물가를 끌어 내리는 큰 요인이며 엔화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아타고 노부야스 오카산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일본은행의 문제는 경제를 부양시킬 통화정책의 모든 수단이 거의 소진됐다는 점이다." - 오쿠보 다쿠지 재팬매크로어드바이저스 수석이코노미스트
"생활용품의 가격상승이 둔화하는 것은 가계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저하시킨다. 향후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낮아지면 소비를 억누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시모다 유스케 일본종합연구소 부주임 연구원
"2013년 이후 아베노믹스 동안 물가상승은 임금인상을 앞서갔다. 이로 인해 가계는 경제 회복을 실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마침내 실질 임금이 올랐다는 것은 실물경제의 회복을 느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실질 임금 상승은 소비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아이다 다쿠지 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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