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잘못된 발언으로 노동자에 큰 상처, 사과한다"

이정우 기자 2016. 8. 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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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노조에 '공개사과'.."공식석상 발언 신중했어야" "노동계와 함께하는 노동개혁 필요" 소신도 피력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26일 '콜트악기·콜텍' 노동조합에 대해 "잘못된 사실의 발언으로 인해 부당해고 당한 노동자들에게 큰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3박4일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전날(25일) 귀국한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법원의 공개사과명령 조정 결정에 따라 해당 노조에 '공개사과'했다.

김 전 대표는 "모 언론의 기사에 보도된 내용을 기초로 발언한 것인데, 당해 언론이 나중에 정정보도를 했다"면서 "언론보도가 있었다 하더라고 공식석상에서 발언할 때에는 미리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했어야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9월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콜트악기와 자회사 콜텍 노조를 언급하며 "기업이 어려울 때 고통을 분담하기는커녕, 강경 노조가 제 밥그릇 불리기에만 몰두한 결과 건실한 회사가 아예 문을 닫은 사례가 많다"고 발언했다.

이에 노조는 김 전 대표가 노조를 매도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는 한편, 김 전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새누리당사 앞에서 1년 가까이 천막 농성을 벌여왔다.

김 전 대표는 "콜트악기와 콜텍의 폐업이 노조 때문이라는 잘못된 제 발언으로 두 회사에서 부당한 해고를 당하고 거리에서 수많은 시간 동안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또한 당해 노동자들에 대해 잘못된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김 전 대표는 "평소 소신인 노동개혁을 얘기할 때마다 늘 노동계와 함께하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도 새누리당과 국회를 통해 우리사회에서 가장 오랫동안 부당해고로 고통받는 콜트 노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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