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마님' 양의지의 건강..두산의 안도

김지현 기자 2016. 8. 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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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양의지.
양의지.

두산 베어스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공수의 핵심 '안방마님' 양의지가 큰 이상 없이 1군에 합류했다. 덕분에 두산은 기존 포수 엔트리를 유지하면서 1위 수성에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양의지는 24일 LG전서 3회초 수비를 보다가 사고를 당했다. LG 타자 박용택이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을 했는데 팔로우 동작이 너무 길었다. 방망이가 한 바퀴 돌아 앉아있던 양의지의 머리를 때렸다. 양의지는 그대로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다. 양의지는 즉시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졌고 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두산으로서는 가슴이 철렁하는 순간이었다. 양의지는 지난 23일 LG전서 4회초 최동환의 투구에 머리를 맞고 교체된 바 있다. 이후 헤드샷 후유증을 호소한 양의지는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양의지가 빠진 뒤 두산은 공수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때 NC에게 1위를 내주기도 했다. 어려운 시기를 겪은 두산은 양의지가 다시 돌아오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고 다시 리그 1위 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그만큼 양의지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다행히 양의지는 큰 이상 없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김태형 감독도 25일 롯데와의 경기 전 "양의지가 생각보다 괜찮다. 전날 배트에 맞았을 때는 어둡고 띵했다고 하더라. 선발로는 나가지 않는다. 하지만 후반에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큰 이상 없이 양의지가 복귀하면서 두산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두산은 양의지가 뛸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준비도 해놨다. 2군에 있던 백업 포수 최재훈을 급히 1군으로 불러들였다. 엔트리에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양의지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곧바로 투입한다는 생각이다. 최재훈은 당분간 두산 1군과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두산은 양의지의 공백을 우려해 대비책을 세워놓는 꼼꼼함을 보였다. 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것은 양의지가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현재 양의지의 상태는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양의지가 전력에서 이탈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두산으로서는 다행이다. 한숨 돌린 두산은 남은 시즌 1위 수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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