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테마] '5강 전쟁' KIA-LG 뜨고, 한화-롯데 진다

2016. 8. 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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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2016 KBO 리그가 끝을 향해 갈 수록 가을야구 축제 티켓을 받을 팀들도 윤곽이 가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와일드카드 도입으로 5위 팀까지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수 있게 되면서 하위권 팀들의 5위 도전은 프로야구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됐다. 그러나 그 안에서 4,5위 두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는 팀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전쟁이다.

사실상 상위 3개 팀의 자리는 정해졌다. 3위 넥센은 4위 SK에 8경기 차가 난다. 지난달 11일 4위를 탈환한 뒤 한 번도 그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SK와, SK의 뒤를 쫓아 4위와 5위를 오가다 5위에 자리잡은 KIA가 4,5위 자리의 일등 손님이다. 그러나 SK도 26일 기준 KIA에 단 0.5경기 차 앞서 있어 4위를 장담하기 힘들다.

그 뒤로 6위 LG부터 9위 삼성까지가 가을야구를 위한 잰걸음에 바쁘다. 지금부터는 한 발짝이라도 멀어지면 사실상 전쟁터에서 낙오되는 셈. LG와 KIA는 후반기 맹공으로 5위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반면 롯데와 한화는 오히려 가을야구 사정권에서 멀어지고 있는 듯 보인다. 삼성 역시 현실적으로 힘든 도전이다.

LG는 후반기 20승13패로 팀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를 마쳤을 때는 5위 롯데에 3.5경기 차 뒤진 8위에 머물러 있었으나 26일 기준 5위 KIA를 1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6위까지 치고 올랐다. KIA도 후반기 18승14패(승률 공동 2위)로 질주 중. 한때 4위 SK를 제치기도 하며 가을야구 안정권을 노리고 있다.

반면 롯데는 후반기 들어 12승19패로 고전하며 전반기를 5위로 마쳤음에도 후반기 7위로 떨어졌다. 5위 KIA와는 어느새 4.5경기 차로 멀어졌다. 주전 포수 강민호 등 부상도 발목을 잡았다. 한화도 15승17패로 승률 공동 7위에 머무르며 갈 길 바쁜 이때 오히려 후진했다. 권혁의 부상에서 보듯 등판 투구수, 이닝이 많았던 불펜진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떨어졌다.

4위 SK 역시 후반기 15승17패로 한화와 함께 후반기 승률 공동 7위에 그치고 있다. 언제 KIA, LG가 치고 오를지 알 수 없는 순위 싸움이다. 선두 두산, 2위 NC, 3위 넥센이 후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면서 중위권 싸움은 서로 잡고 잡히는 5할 언저리에서 핏빛 전쟁이 되고 있다. 5할을 넘으며 버티는 팀이 결국 승자가 될 수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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