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1등급 vs 5등급'..얼마나 절약될까

박소정 2016. 8. 2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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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길게 이어진 폭염 탓에 절전형 에어컨이 불티나게 팔렸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을 쓰면 왜 전기가 절약되는 걸까요, 또 실제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박소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주부 김선해 씨는 불볕더위를 버티다 못해 한 달 전, 결국 10년 된 에어컨을 바꿨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전기요금을 아끼려고 1등급 제품으로 샀습니다.

[김선해 / 서울 후암동 : 아직 한 달이 안 돼서 잘 모르는데, 한 보름 정도 전기요금 나온 걸 계산해보니까 그래도 50% 정도는 절감한 것 같아요.]

이곳은 실제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소비전력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실험하는 곳입니다.

이것이 1등급 에어컨, 이것이 5등급 에어컨인데요.

소비전력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1등급은 에어컨을 켠 초반에 전력을 많이 쓰다가 줄어드는 반면, 5등급은 전력 소모가 계속됩니다.

에너지관리공단 자료를 보면, 전기요금은 2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서기원 / LG전자 책임연구원 : 온도가 얼마나 잘 떨어지는지 추세를 확인하는 실험실이고요. 1등급 에어컨의 평균 소비전력량이 63% 더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등급 에어컨은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꺼졌다가 더워지면 다시 켜지기를 반복하는 반면, 1등급은 처음에 강력하게 냉각한 뒤 미속으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번갈아 밟는 것이 5등급, 저속 주행을 이어가는 것이 1등급으로 운전 전력이 훨씬 덜 드는 겁니다.

[윤명섭 / 산업기술시험원 책임연구원 : (1등급 에어컨은) 필요한 부하에 맞게끔 저속 주행을 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하지만 1등급이라 해도 누진제가 적용되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설정온도나 실내온도, 실외기 작동 여부에 따라 같은 제품이라도 전기사용량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또, 같은 1등급이라고 해도 10여 년 전에 산 제품이라면 당시 등급 기준이 낮았던 터라 최신 제품보다 효율이 떨어집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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